호텔신라 '맛있는 제주만들기' 22번째 열매
호텔신라 '맛있는 제주만들기' 22번째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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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차별화·손님 응대 노하우 전수 거쳐 '뉴 남원분식' 재개장
5년간 영세자영업자 돕기, '지속가능 사회공헌' 모범사례 평가
6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뉴 남원분식' 앞에서 열린 맛있는 제주만들기 22호점 재개장식 참석자들이 김정옥씨의 재기를 응원하며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호텔신라) 
6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뉴 남원분식' 앞에서 열린 맛있는 제주만들기 22호점 재개장식 참석자들이 김정옥씨의 재기를 응원하며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호텔신라) 

[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호텔신라가 제주지역 영세 자영업자를 돕기 위해 지난 2013년 10월 시작한 '맛있는 제주만들기'(맛제주)가 22번째 결실을 맺었다. 호텔신라는 6일 맛제주 22호점 '뉴 남원분식'이 다시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호텔신라에 따르면, 뉴 남원분식은 김정옥(56·여)씨가 2009년부터 김밥, 떡볶이, 라면 등을 팔아온 9평짜리 식당으로, 애초 이름은 남원분식이었다. 김씨는 홀로 분식집을 운영하며 자녀들을 키웠지만, 한계를 느끼자 도움을 요청했고 지난해 12월 맛있는 제주만들기 22호점으로 뽑혔다. 

이후 호텔신라는 김정옥씨와 면담하고, 상권 조사를 거쳐 9평짜리 분식집을 인근 식당들과 차별화시켰다. 테이크아웃 가능한 음식과 함께 △흑돼지 불고기 덮밥 △톳 쌀국수 △더블치즈 팬케이크 등을 새로 개발한 것이다. 김씨도 식당 이름을 뉴(New) 남원분식으로 바꿨다. 새로운 식당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셈이다. 

뉴 남원분식에서 맛볼 수 있는 음식 가운데 흑돼지 불고기 덮밥은 제주산 흑돼지와 숙주, 버섯, 당근 등이 어우러졌다. 특히 호텔신라 요리사들이 개발한 불고기 덮밥 소스는 '황금비율'을 자랑한다. 
 
톳 쌀국수는 이름처럼 제주산 톳과 쌀국수를 버무린 음식이다. 바지락으로 시원한 맛을 낸 육수에 콩나물, 양파, 데친 숙주 등을 넣고, 잡냄새를 없앤 돔베고기를 얹었다. 게다가 '바다의 불로초'라 불리는 제주산 톳을 한 번 튀긴 뒤 올려 풍미를 살렸다. 
 
더블치즈 팬케이크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다. 속에 피자치즈와 체다치즈, 감자 샐러드를 넣고, 그 위에 소시지를 얹었다. 뉴 남원분식에선 더블치즈 팬케이크뿐 아니라 마카로니 샐러드와 튀긴 마늘을 얹은 갈릭 샐러드 팬케이크도 원두커피와 함께 먹을 수 있다. 

2014년 2월 문을 연 1호점 '신성할망식당'부터 22호점 뉴 남원분식까지, 5년째 이어진 맛제주는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활동의 모범사례로 자리 잡았다. 호텔신라가 제주특별자치도, 지역방송사 JIBS와 함께 영세 자영업자들이 재기할 수 있도록 도운 성과가 널리 알려졌기 때문이다. 

맛제주 식당들에 대해 호텔신라는 "제주도민들은 물론 관광객들에게 입소문이 퍼지면서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재개장 후 하루 매출이 평균 4~5배 이상 증가했으며 매상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개장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사후관리를 실시해 영업주들이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도와줬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라며, "지자체와 협업한 사회공헌활동 성공 사례로 알려지면서 강원도 등에서도 벤치마킹 문의가 들어올 정도"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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