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검찰이 '안양~성남 고속도로' 공사 관련 비리 정황을 포착하고 공사에 참여한 포스코건설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과학기술범죄수사부는 5일 오전 검사와 수사관 등을 보내 인천 송도에 있는 포스코건설 사무소에서 '안양~성남 고속도로' 공사 하청관련 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안양~성남 고속도로 공사 당시 방음벽 설치 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포스코건설과 하도급 계약을 맺은 방음벽업체 대표 최모씨가 국토교통부 공무원 김모씨에게 뇌물 1100여만원을 줬다는 비리 의혹이 포착돼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안양~성남 고속도로 건설은 롯데건설이 시공 주간사를 맡았으며, 현대건설, 대림산업, 포스코건설 등이 회원사로 참여한 건설사업이다.
이에 대해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관련 방음벽 설치업체가 포스코건설의 하청업체로 있기는 하나, 직접적인 유착관계는 아니다"라며 "피해자 성격 및 참고인으로서 검찰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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