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 장기운송계약 통해 안정적 이익 창출"-한화투자證
"팬오션, 장기운송계약 통해 안정적 이익 창출"-한화투자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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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27일 팬오션에 대해 장기운송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해 나갈 것으로 전망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최근 Vale의 댐 사고로 벌크해운 시황이 크게 악화됐다며 목표주가를 55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김유혁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호주 BHP 광산에서 철도탈선 사고가 발생하면서 물동량에 차질이 생겼고, 건화물선 운임지수(BDI)가 약500pt 급락하면서 분기평균 운임레벨이 전년동기대비 낮아져 영업이익 눈높이가 낮아졌다"며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4% 감소한 523억원으로 눈높이가 낮아진 시장기대치에 부합했다"고 말했다. 이어 "컨테이너와 탱커시황이 전년동기대비 악화된 점도 영업이익 감소에 소폭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지난 1월 25일 브라질 Vale의 광산 댐이 붕괴되는 사고로 벌크물동량의 1%p가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BDI는 재차 급락했다"며 "상반기가 벌크해운 비수기임을 감안하면 당분간 BDI 약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다만 팬오션이 28척의 장기운송계약(CVC)을 통해 분기 4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안정적으로 창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신규 장기운송계약 선박들도 내년까지 지속적으로 인도될 예정이기 때문에 이익의 하방은 더욱 견고해 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로써 시황개선 시점을 예단하긴 어렵지만 계절적 성수기인 하반기부터는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2020년 황산화물 규제가 시행되면 노후선박의 조기퇴출을 유발하면서 회복세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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