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의약품 수출·신약 개발 지원대책 마련하겠다"
성윤모 "의약품 수출·신약 개발 지원대책 마련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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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적지만 수출성장률 두자릿수 '유망' 
22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7차 한-투르크메니스탄 경제공동위원회에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2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7차 한-투르크메니스탄 경제공동위원회에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정부가 의약품 수출과 신약 개발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수출 규모는 아직 적지만 빠르게 성장하는 만큼 대책을 세워 규모를 키운다는 계획이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5일 충북 청주 대웅제약 오송공장을 찾아 "앞으로 산업부는 수출의 규모가 큰 품목뿐 아니라 의약품과 같이 수출 성장률이 높은 품목에 대해서도 맞춤형 수출 확대 대책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며 이런 내용을 조만간 발표할 '수출활력 제고 대책'에 담겠다"고 밝혔다.

성 장관은 "국내 제약사들이 세계 시장을 겨냥한 신약을 개발할 수 있도록 신약후보물질 발굴 확대, 임상·인허가 소요시간·비용부담 완화, 안정적 의약품 생산 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지원 대책을 관계부처와 공동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성 장관은 총력 수출지원에 대한 정부 의지를 강조하고 수출 우수기업의 임직원을 격려하고자 오송생명과학국가산업단지에 있는 대웅제약 오송공장을 방문했다. 대웅제약은 국내 제약사 중 가장 많은 8개 해외법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 연평균 58%에 달하는 높은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성 장관은 "앞으로 우리 제약기업들이 내수 시장에 안주하지 말고 국내에서 성공한 주력 제품을 해외로 들고 나가 세계 시장을 개척하는데 좀 더 힘쓰고 신약 개발을 위한 투자도 지속해달라"고 당부했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세계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신약을 개발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면서 "국내 제약사는 기술력, 자금력 등 모든 면에서 글로벌 기업보다 부족한 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의약품 수출은 2018년 37억달러(4조1625억원)로 전체 수출의 0.6%에 불과하지만, 최근 5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한 유망품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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