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코스피, 북미 정상회담 등 빅 이벤트 속 숨고르기 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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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예상밴드 2180~2260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이번주(2월25일~3월1일) 코스피지수는 제2차 북미 정상회담과 미중 무역분쟁 최종 협상 기한 등 빅 이벤트 속에 방향성을 잃고 숨고르기를 할 것으로 전망됐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8일~22일) 코스피 지수는 전 주말(2196.09) 대비 34.41p(1.57%) 상승한 2230.50 를 기록했다. 이 기간동안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789억원, 2361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고, 개인 홀로 9388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주 몰려 있는 빅 이벤트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코스피지수 예상밴드는 △NH투자증권 2180~2260 △하나금융투자 2200~2250 △KTB투자증권 2190~2240 등으로 제시됐다. 

우선 주목되는 이번주 이벤트는 25일 예정된 MSCI EM 내 중국 A주 20% 편입 확정 여부다. 앞서 지난해 9월 MSCI는 중국 A주를 단계별로 2020년까지 20%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발표했고, 오는 25일 로드맵을 매듭 지을 예정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국내증시 수급환경에 명백한 부정적인 요인임엔 틀림 없지만, 올해 이슈로만 한정지을 경우 시장의 시스템 리스크로 비화될 개연성은 미미하다"며 "2월 말 MSCI측 결정이 업계 의견을 참고하 15% 미만으로 확정되는 경우라면 역발상적 수급 서프라이즈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27일부터 양일간 예정된 2차 북미 정상회담과 다음달 1일 미중 무역분쟁 최종 협상 기한이 수급 방향성을 결정할 빅이벤트로 지목됐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언론에 따르면 북한은 영변 핵시설 폐기를 제시, 미국은 북미연락 사무소 등을 제시했다"며 "미국이 단계적으로 비핵화로 선호했다는 점에서 1차 북미 정상회담 당시보다는 구체적 합의 사항이 도출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싱가포르 정상회담 이후 미사일 기지 폐쇄까지 3주 이상이 소모되며 기대감이 크게 하락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남북경협주 주가 모멘텀은 정상회담 이후 영변 핵시설 폐기 검증 등 단계적 과정이 얼마나 빠르게 진행되는 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증시전문가들은 미중 무역분쟁 최종 협상 기한을 앞둔 만큼 미국과 중국의 스탠스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주에는 양국이 핵심 쟁점인 기술이전, 지적재산권, 비관세 무역장벽, 환율, 서비스, 농협 관련 이슈에 대해 양해각서(MOU) 초안 작성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에 무역분쟁이 본격적으로 진정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적재산권 관련 타협안 여부는 중국 경제 성장과 가장 직결되는 이슈인 만큼 구체적으로 도출 될 가능성은 낮다고 보지만, 별개로 무역분쟁이 가시화 된 지난해 초 이후 실질적인 안건을 도출한다는 점에서 다음달 국내 증시를 포함한 수출국들에게는 긍정적인 재료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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