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2일 DB손해보험에 대해 자동차보험료 추가 인상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9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강승건 연구원은 "손해율 큰 폭 상승의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 별도기준 손이익은 63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4.9% 감소했다"며 "전년동기 대비 이익이 크게 감소했지만, 대부분 자동차보험 손해율에 기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보험료 인상이 일부 시행됐고 추가 인상이 추진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4분기 실적이 주가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현재 DB손해보험의 실적 악화 원인인 높은 자동차보험 손해율에 대응하기 위해서 지난 1월 3.3%의 보험료 인상을 단행했다"며 "또 상반기 내에 정비수가 미인상 분의 추가 인상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또 장기보험으로부터 창출되는 이익의 증가는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올해에도 자동차보험 손해율의 부담은 지속되겠지만 상승폭은 0.7%p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며, 사업비율 및 장기손해율 개선을 통해 9.5%의 별도기준 순이익 증가가 예상된다"며 "또 올해 상반기에 추가적인 자동차 보험료 인상이 성공한다면 2020년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고, 이 부분이 DB손해보험의 투자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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