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용량' RTD 커피 잘 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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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320ml '아카페라 잇츠라떼' 2종 출시···롯데칠성음료, 500ml '칸타타 콘트라베이스' 인기몰이
서울시내 편의점에서 한 소비자가 대용량 컵 커피를 고르고 있다. (사진=최유희 기자)
서울시내 한 편의점에서 소비자가 대용량 컵 커피를 고르고 있다. (사진=최유희 기자)

[서울파이낸스 최유희 기자] RTD(즉석음료) 커피 시장에 '가용비(가격 대비 용량)' 바람이 불고 있다. 18일 업계 설명을 종합하면, 국내 소비자들이 커피를 많이 찾으면서 자연스레 대용량 RTD 커피 시장이 커졌다. 이런 흐름에 발맞춰 맛을 다양화하고, 용량을 키운 제품이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18일 빙그레는 RTD 커피 브랜드 아카페라 신제품 '잇츠라떼 리치 연유'와 '잇츠라떼 다크 카라멜' 2종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아카페라  잇츠라떼' 2종은 '아카페라 사이즈업'에 이어 320ml 대용량으로 출시됐다. 

빙그레 관계자는 "냉장커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동시에 가용비 높은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카페라 사이즈업은 출시 3년째인 지난 1월 기준 3200만개가 팔렸다. 누적 매출은 260억원을 넘어섰다. 

롯데칠성음료의 대용량 RTD 커피도 좋은 실적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4월 선보인 500ml 대용량 컵 커피인 '칸타타 콘트라베이스'는 올 2월 중순까지 누적 판매량 1920만개를 돌파했다. 특히 출시 3개월 만에 300만개 팔린 칸타타 콘트라베이스 블랙은 가용비 커피로 입소문이 났다. 지난해 6월 선보인 대용량 라테 제품도 인기다. 판매 실적은 지난해 롯데칠성음료 신제품 10여개 중 가장 좋다. 

일동후디스 앤업카페는 2015년 6월 출시 이후, 이달 17일 현재까지 약 5300만개 팔렸다. 일동후디스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가 가성비 높은 커피를 구매하는 것이 추세"라며 "대용량 RTD 커피가 용량만 늘어난 것이 아닌 맛과 품질도 고급화되면서 소용량보다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그밖에 동서식품 '맥심 티오피', 매일유업 '바리스타', 남양유업 '프렌치카페' 등도 맛과 향을 향상시킨 대용량 제품으로 거듭났다.  

한편, 국내 RTD 커피 시장은 매년 성장세다. 최근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 조사에 따르면 2018년 RTD 커피 시장은 1조3157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2.5% 커졌다. 하지만 캔, 병, 파우치로 유통되는 상온 제품 시장은 정체 상태다. 대신 컵과 페트에 담긴 냉장 제품이 시장 확대를 주도하고 있다. 특히 300ml 이상 대용량 컵 제품 시장은 전년 대비 16% 성장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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