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상장 1호 '카페24', 올해 상승세 이어갈까
테슬라 상장 1호 '카페24', 올해 상승세 이어갈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 상장사 '쇼피파이' 주가연향..."일본에서 가시적 성과 내야"
14일 오후3시 기준 카페24 최그 주가 추이.(사진=네이버캡쳐)
14일 오후3시 기준 카페24 최그 주가 추이.(사진=네이버캡쳐)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국내 첫 테슬라 1호 상장사로 상장 전부터 관심을 모으던 카페24가 올해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페24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전 거래일 대비 4000원(3.11%) 오른 13만2500원에 거래되며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 13일 기준 카페24의 시가총액은 1조24억7246만원에서 1조2118억3171만원으로 2093억5925만원 증가하며, 코스닥 시가총액 28위에서 21위로 7계단 뛰어올랐다. 

카페24의 주가를 끌어올린데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작용했다. 해당 기간동안 외국인은 345억1700만원 순매수 하며 카페24의 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이에 외국인 지분율도 31.94%에서 35.45%로 3.51% 상승했다. 같은기간 개인과 기관은 각각 250억5000만원, 97억1000만원 어치 팔아치웠다.

이처럼 카페24의 매수에 외국인이 몰리는 이유는 미국 상장사인 쇼피파이(Shopify)의 실적발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캐나다 기업 쇼피파이는 카페24와 같이 쇼핑몰플랫폼 솔루션업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전날 쇼피파이의 실적이 발표됐는데, 호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며 "외국인들이 카페24를 구매할 때 쇼피파이와 연계해서 담아가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그 영향이 일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카페24가 발표한 '스마트웹앱' 서비스 론칭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카페24는 업계 처음으로 웹 앱처럼 사용할 수 있는 차세대 웹기술 프로그레시브 웹 앱스(PWA: Progressive Web Apps)를 적용한 '스마트웹앱' 서비스를 론칭했다.  쇼핑몰 운영자들은 스마트웹앱을 통해 IOS, 안드로이드 등 운영체제(OS) 어디에서나 별도 개발 작업이 없이 모바일 쇼핑 환경을 최적화할 수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올해 카페24의 실적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도 "지난12월 인수한 온라인 중고 명품 거래회사 필웨이가 올해부터 카페24의 연결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라며 "올해 기존 회원 쇼핑몰 및 신규 가입자 수를 바탕으로 카페24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55.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규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카페24의 거래액 9조3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 증가하고, 매출액은 29% 늘어난 2142억원, 영업이익은 123% 증가한 373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지난해 말 인수한 '핌즈'와 '필웨이'의 영향"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다만 올해 카페24의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흐름을 타기 위해서는 일본에 대한 성과가 가시화 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카페24는 지난해 10월 일본 전자상거래 시장을 겨냥해 카페24 일본 플랫폼을 출시했다. 이어 다음달 11월 연매출 1조6000억원 규모의 일본 패션기업 TSI홀딩스와 전자상거래 사업 협력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진협 연구원은 "이제 수치적으로 일본 사업에 대한 성과가 나와야 할 때"라며 "해당 성과가 가시화 되면, 국내 기관투자자들도 매수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카페24의 주요 투자자가 외국인인 만큼 쇼피파이의 주가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며 "쇼피파이의 주가 추이도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