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흘 연속 약보합 마감…코스닥 1%대 상승
코스피, 사흘 연속 약보합 마감…코스닥 1%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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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바이오주 주도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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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코스피가 2차 북미정상회담과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에도 불구하고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사흘 연속 보합세로 마감했다. 반면 코스닥은 바이오주의 주도에 힘입어 1%대 상승했다. 

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4p(0.0%) 하락한 2203.42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12.31P(0.56%) 오른 2215.77에서 출발한 이후 기관의 매도세에 장중 2200선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에 2200선을 회복했다.

미국과 중국은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이 끝난 다음주 초부터 베이징에서 양국간 무역분쟁을 타결하기 위한 후속 고위급 담판을 이어가기로 했다. 무역협상이 진전을 이룰 경우 이달 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만나 합의할 가능성도 나오며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초부터 국내 경기의 지속적인 둔화압력으로 작용했던 대외여건 개선과 국내 정책효과에 힘입어 국내 경기의 하락국면이 마무리될 시점에 다가서고 있다는 전망을 유지한다"며 "국내 경기사이클은 미약하지만 반등할 시점에 다가서고 있다"고 판단했다.

매매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91억원, 1615억 원어치 사들였다. 기관은 2505억 원어치 팔아치우며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2662억55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의약품(-1.00%), 운수창고(-0.97%), 운수장비(-0.83%), 서비스업(-0.75%), 보험(-0.46%), 통신업(-0.24%), 화학(-0.02%), 전기가스업(-0.92%) 등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의료정밀(2.45%), 증권(1.87%), 철강금속(1.51%), 기계(1.39%), 종이목재(0.32%), 제조업(0.07%)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0.32%), 현대차(-2.70%), 셀트리온(-0.23%), 삼성바이오로직스(-2.57%), 현대모비스(-1.34%), 한국전력(-1.18%), NAVER(-3.37%) 등이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SK하이닉스(1.05%), LG화학(0.41%), POSCO(2.03%), 신한지주(0.46%) 등은 올랐고, 삼성물산은 보합했다.

코스피시장에서 상승종목이 483곳, 하락종목 332곳, 변동 없는 종목은 83곳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11.87p(1.66%) 상승한 728.79에 마감했다. 전일보다 2.94P(0.41%) 오른 719.86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720선을 회복했다.

미국 투자금융회사인 모건스탠리가 바이오기업 '제넥신'의 목표주가를 기존 7만1800원에서 15만원까지 상향조정하면서, 바이오 업종에 전반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모건스탠리는 "제넥신의 GX-I7이 주가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개발 초기 단계이지만 임상데이터가 유의미하다고 판단, 출시 가능성이 점쳐진다"고 말했다. 이어 " GX-17의 3차 임상계획승인(IND)은 올해 3분기에 신청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GX-I7은 제넥신이 미국 관계사 네오이뮨텍과 공동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이다. 

이날 제넥신은 전 거래일 대비 1만200원(14.21%) 오른 8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는 신라젠(-1.21%), 파라다이스(-1.64%)를 제외하고 대부분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1.64%), CJ ENM(4.00%), 바이로메드(3.56%), 포스코켐텍(6.17%), 메디톡스(2.29%), 에이치엘비(3.50%), 스튜디오드래곤(4.15%), 펄어비스(5.56%) 등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아난티는 보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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