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일본 FTA 1일 발효···전 세계 GDP 3분의 1 차지
EU·일본 FTA 1일 발효···전 세계 GDP 3분의 1 차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 기업, EU시장서 FTA 선점 효과 사라져 '비상'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유럽연합(EU)과 일본 간 자유무역협정(FTA) 격인 경제동반자협정(EPA)이 1일부터 발효했다. 이로써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3분의 1을 차지하고, 6억3500만명이 거주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 지대가 탄생하게 됐다.

앞서 EU는 일본과 지난해 7월 EPA를 타결하고 양측 의회에서 비준 동의 절차를 모두 마쳤다.

EU 측은 EPA가 완전히 이행되면 EU에서 일본으로 수출되는 상품의 97%의 관세가 철폐돼 연간 10억 유로(1조3000억원 상당)의 관세를 면제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승용차의 국제기준승인 등과 같은 비관세 장벽을 무너뜨리게 돼 양측간 교역 규모가 연간 약 360억 유로(46조8000억원 상당)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EU·일본 EPA 발효는 한국기업들에게 적지 않은 타격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1년 한·EU FTA 발효 이후 EU 시장에서 관세철폐나 삭감 덕분에 경쟁 관계인 일본 제품보다 가격경쟁력을 가질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EU·일본 EPA 발효로 FTA 선점 효과가 사라지게 됐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