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中 무역협상 우려에 약보합 마감
코스피, 美·中 무역협상 우려에 약보합 마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코스피가 미국과 중국 고위급 무역협상에 대한 우려감에 약보합 마감했다.

3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5p(0.06%) 하락한 2204.85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16.68P(0.76%) 오른 2222.88에서 출발한 이후 개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마감했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2.25~2.50%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러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 회의 결과는 간밤 뉴욕증시를 끌어올렸다. 간밤 다우존스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434.90포인트(1.77%) 상승한 2만5014.86에 마감해 2만5000선을 회복했다. S&P500 지수는 41.05포인트(1.55%) 상승한 2681.05를 나타냈다.

미국발 훈풍과 30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의 개최된 미중 장관급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에 장 초반 국내 증시는 장중 2220선을 넘는 등 상승흐름을 보였다. 

이후 애플의 중국인 직원이 기술을 유출해 중국 업체에 취업하려고 한 혐의로 기소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국과 중국간 긴장감이 고조됐다. 이에 코스피가 하락세로 전환하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30일(현지시간)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협상에 관여하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회담에서 핵심 쟁점에서 이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어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은 낮다고 보도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매매주체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166억원, 1727억 원어치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고, 외국인은 2828억 원어치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162억20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보험(-1.78%), 철강금속(-1.71%), 전기전자(-1.05%), 제조업(-0.40%), 건설업(-0.28%), 운수장비(-0.04%), 통신업(-0.18%), 화학(-0.44%) 등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의료정밀(2.17%), 의약품(2.14%), 기계(0.59%), 은행(0.32%), 금융업(0.53%)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삼성전자(-0.54%), SK하이닉스(-2.64%), LG화학(-2.90%), POSCO(-3.86%),SK텔레콤(-0.19%) 등은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셀트리온(1.86%), 삼성바이오로직스(2.84%), 삼성물산(0.42%), 한국전력(3.92%) 등은 올랐고, 현대차와 NAVER은 보합했다. 

코스피시장에서 상승종목이 494곳, 하락종목 38곳, 변동 없는 종목은 66곳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1.56p(0.22%) 상승한 716.86에 마감했다. 전일보다 4.63P(0.65%) 오른 719.93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흐름을 보였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도 혼조세를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0.81%), 신라젠(0.56%), 바이로메드(0.91%), 포스코켐텍(0.34%), 에이치엘비(1.76%), 스튜디오드래곤(2.38%) 등은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CJ ENM(-0.56%), 메디톡스(-0.35%), 펄어비스(-0.51%), 아난티(-4.14%) 등은 떨어졌고, 파라다이스는 보합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