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G, 지난해 영업익 25% 감소...계열사 실적 부진  
아모레G, 지난해 영업익 25% 감소...계열사 실적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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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격차' 혁신 상품 개발해 매출 10%, 영업이익 24% 증가 목표
사진=아모레퍼시픽그룹
사진=아모레퍼시픽그룹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좀처럼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이 점차 늘어나고 있지만 2017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 주요 계열사 실적도 줄줄이 하락세를 걷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5495억원으로 전년보다 24.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조782억원으로 0.8% 늘고 당기순이익은 3763억원으로 23.1% 줄었다. 지난해 4분기만 따로 보면, 영업이익은 16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81.8% 줄고 매출액은 1조3976억원으로 4.1% 늘었다. 

그룹 관계자는 "매출 자체가 정체돼 있었기 때문에 인건비와 마케팅 비용 같은 판매관리비를 늘리면서 전체 비용이 늘었다"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이슈가 불거졌을 때에도 영향이 제한적이었던 만큼 이로 인한 실적 부진과는 거리가 있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을 제외하곤, 주요 계열사 매출과 영업이익도 나란히 감소했다. 한때 아모레퍼시픽그룹 '효자'로 꼽혔던 자연주의 화장품 계열사 이니스프리 지난해 영업이익은 804억원으로 전년보다 25% 줄었고, 매출(5989억원)도 7% 감소했다. 온라인 채널 매출이 늘었지만, 로드숍 매출이 줄면서다.

색조 화장품 계열사 에뛰드는 매장 수 감소에 따른 로드숍 매출 하락으로 적자 전환했다. 영업적자액은 262억원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183억원으로 전년보다 16% 줄었다. 에스쁘아도 영업적자를 이어갔다.

아모레퍼시픽도 영업이익(5조2778억원)이 19% 감소했지만, 매출액이 소폭 늘었다. 지난해 매출액은 5조2778억원으로 3% 늘었다. 면세 채널을 중심으로 설화수 같은 럭셔리 브랜드가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국내사업 영업이익(2837억원)은 지난해에 견줘 32% 줄 정도로 부진했지만, 해외 실적에서 희망을 봤다. 

지난해 아모레퍼시픽 해외사업 매출과 영업이익은 1조9704억원, 2067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8%, 6% 늘었다. 마몽드를 중국 멀티 브랜드 채널에 입점시키고, 이니스프리를 중국 3~4성급 도시,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에서 선보이면서다. 북미에서도 스킨케어 브랜드 중심으로 사업을 강화하면서 매출(675억원)이 전년보다 28% 늘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해보다 10% 매출 성장, 24% 영업이익 증가를 목표로 삼았다. 지난해 연말 조직개편을 단행하며 새로운 의지를 다진 만큼 '초격차' 혁신 상품을 개발해 국내 뷰티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 중국과 북미, 유럽, 중동에서도 얼굴을 알려 해외사업 매출을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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