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둔화 우려에 장기금리↓···은행 주담대 22개월 來 최저
경기 둔화 우려에 장기금리↓···은행 주담대 22개월 來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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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2018년 12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발표
가계대출금리(신규취급액 기준) 0.02%p 하락한 3.61%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전월비 0.09%p 하락한 3.19%
표=한국은행
표=한국은행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지난달 경기 둔화 우려에 장기 금리가 하락하면서 지난달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2018년 12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전월 대비 0.02%p 하락한 3.61%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하락 반전한 이후 2개월 연속 내린 것이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19%로 전월 대비 0.09%p 하락했다. 2017년 2월(3.1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집단대출 금리(3.23%)는 전월 대비 0.07%p 내리며 2017년 2월(3.22%) 이후 최저치를 찍었다. 반면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전월 대비 0.08%p 상승해 4.64%를 기록했다.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하락한 이유는 지표금리로 활용되는 은행채(AAA) 5년물 금리가 크게 내린 데 따른 것이다. 지난달 은행채 5년물 금리(2.26%→2.09%)는 전월 대비 0.17%p 빠지며 2017년 6월(2.08%)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장기금리 하락은 경기 둔화 우려가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최근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장기물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채권 가격은 금리와 반대로 움직인다.

지난달 은행 기업대출금리는 3.77%로 전월 대비 0.08%p 상승했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3.50%,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3.98%로 전월 대비 각각 0.08%p, 0.11%p 올랐다. 기업대출금리 상승은 단기 시장금리가 오른 여파로 풀이된다. 

은행 저축성수신금리는(신규취급액 기준) 2.05%로 전월 대비 0.09%p 올랐다. 지난 9월(1.84%) 이후 4개월째 상승세다. 일부 은행들이 유동성 비율을 높이기 위해 예금 유치에 나서며 순수저축성 예금금리가 전월 대비 0.10%p 오른 2.05%를 기록한 것이 주효했다. 시장형금융상품(2.04%)은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이로써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67%로 전월 대비 0.03%p 축소됐다.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는 2.31%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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