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국發 훈풍에 장중 2200선 터치
코스피, 미국發 훈풍에 장중 2200선 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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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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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비둘기파적(통화완화 선호) 기조에 장중 2200선을 회복했다.

31일 오전 9시2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1.94p(0.54%) 상승한 2218.14를 나타내며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6.68p(0.76%) 오른 2222.88에 출발한 뒤 강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큰 폭 상승 마감했다.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와 애플, 보잉 등 기업 실적 호조가 장중 지수를 끌어올렸다.

연준은 30일(현지시간)까지 이틀간 연 FOMC 정례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현행 2.25∼2.50%에서 동결하기로 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이번 FOMC 성명서에서 '점진적 금리인상' 문구를 삭제하고 '금리인상에 인내심을 가질 것'이라는 문구를 삽입했다"며 "제롬 파월 의장도 자산 축소 조기 종료를 시사하는 발언을 해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엿새째 '사자'를 외치는 외국인이 305억원어치 사들이고 있고, 기관도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227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개인은 홀로 521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를 보이며 50억77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증권(1.72%)과 의약품(1.66%), 전기가스업(1.23%), 서비스업(0.88%), 의료정밀(0.48%), 운수장비(0.25%), 전기전자(0.20%), 음식료업(0.18%), 은행(0.31%), 제조업(0.19%) 등 업종이 상승 중이다. 반면 보험(-1.34%), 비금속광물(-1.35%), 철강금속(-1.16%), 건설업(-0.91%), 종이목재(-0.61%), 운수창고(-0.52%), 섬유의복(-0.35%) 등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상승 우위 국면이다. 대장주 삼성전자(0.75%)가 엿새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SK하이닉스(0.26%), 셀트리온(1.86%), 삼성바이오로직스(2.06%), NAVER(4.41%), 삼성물산(0.42%) 등도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현대차(-0.39%), LG화학(-1.32%), POSCO(-1.93%) 등은 내리고 있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422곳, 하락 종목이 367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98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4.50p(0.63%) 오른 719.80을 가리키고 있다. 전날보다 4.63p(0.65%) 오른 719.93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의 '사자'에 장중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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