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증시관련대금 3경8992조 '13.1%↑'···하루 평균 169조원 꼴
지난해 증시관련대금 3경8992조 '13.1%↑'···하루 평균 169조원 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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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예탁결제원
그래프=예탁결제원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지난해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해 처리된 증시 관련 대금이 전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관련대금이란, △주식·채권 등의 매매에 따른 결제대금 △예탁채권·CD(양도성예금증서)·CP(기업어음)·ELS(주가연계증권) 등의 원리금 △집합투자증권의 설정·환매·분배금, 예탁 주식의 배당금·단주대금·유상청약대금 등의 권리대금과 기타 증권대차·일중RP상환대금 등 예탁결제원의 업무를 통해 처리된 자금을 말한다.

30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18년 증시 관련 대금은 3경8992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경4469조원)과 비교해 13.1%(4523조원) 증가한 수준으로, 하루 평균 160조원인 셈이다.

증시 관련 대금 중 매매결제대금은 3경4956조 원으로 전체 금액의 89.1%를 차지했다. 이어 예탁증권원리금(2872억원·7.4%), 집합투자증권대금(834조원·2.1%) 등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자금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매매결제대금의 구성을 보면 장외Repo결제대금 (2경9687조원)이 84.9%로 가장 많은 비중을 보였고, △채권기관결제대금(4093조원·11.7%)△주식기관결제대금(656조원·1.9%) △장내채권결제대금(381조원·1.5%) △장내주식결제대금(139조원·1.5%) 등 순으로 집계됐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매년 장외Repo결제대금이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함에 따라 장외Repo거래가 콜거래의 대체재 역할을 해 증권사의 단기자금조달 수단으로 정착된 데 기인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해 미국⋅중국의 무역분쟁과 미국의 금리인상에 따른 글로벌 유동성 축소 우려 확산 등 대외 환경에도 불구하고, 주식관련대금(주식기관결제대금 및 장내주식결제대금)은 전년(790조원) 대비 0.6% 증가한 795조원을 기록했다. 채권관련대금(채권기관결제대금 및 장내국채결제대금)도 4474조원으로, 전년보다 0.3%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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