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국제유가가 미국의 베네수엘라 제재로 하루만에 급반등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5%(1.32달러) 오른 53.31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2시 57분 기준 배럴당 1.95%(1.17달러) 상승한 61.1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베네수엘라 제재로 원유 수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되면서 이날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은 전날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기업 PDVSA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다. 미국의 관할권이 미치는 지역에서 PDVSA가 가진 자산은 동결되며 미국인과의 거래도 금지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네수엘라의 원유 수출은 2017년 하루 160만 배럴에서 지난해에는 100만 배럴로 하락했다. 이번 제재 영향 등으로 일일 수출물량이 50만 배럴 정도 축소될 수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