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규제리스크 하반기부터 벗어날 것"-신한금융투자
"진에어, 규제리스크 하반기부터 벗어날 것"-신한금융투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신한금융투자가 29일 진에어에 대해 하반기부터 규제리스크에서 벗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목표주가를 2만1500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박광래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매출액 228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234억원으로 적자전환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전년동기 대비 상승한 유가 영향으로 연료유류비가 전년대비 34.1% 증가했고, 임금인상과 창립 10주년 기념에 따른 격려금 등의 영향으로 인건비가 약 70억원 추가 반영된 점도 영업적자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 8월 국토교통부가 내린 신규노선 허가, 신규항공기 등록 및 부정기편 운항허가 제한 등 규제로 인해 외형 성장이 정체되고 고정비가 상승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해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불법 등기임원 재직으로 인해 진에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와 같은 규제를 한 바 있다. 박 연구원은 다만 진에어가 하반기부터는 규제 리스크에 벗어나 본격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항공 서비스를 이용하는 국민들의 편의가 고려될 경우 국제선 여객 성수기인 3분기 전에는 규제가 풀릴 수 있을 것"이라며 "하반기 총 7대 운영 중 항공기 증가를 올해 실적 추정에 반영했을 때, 매출액 1조1600억원으로 전년대비 15.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59.5% 늘어난 982억원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신규 기제 도입 불가 규제는 부정적이지만 주가순자산비율(Trailing PBR) 하단까지 내려온 주가 벨류에이션과 대형기 활용을 통한 신규 취항지 확보 가능성에 프리미엄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