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16일 진에어에 대해 4분기 영업적자가 전망된다며 목표가를 2만4000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류제현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진에어의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0% 하락한 2274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적자전환하며 28억원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유가상승으로 유류비가 전년대비 30%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수요부진으로 국제노선 탑승률이 전년대비 2.5%pt 하락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단기 역시 국제노선 및 국내노선이 각각 4.0%, 3.8% 하락해 수익성 악화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 연구원은 사외이사 선임과 국토부의 검토 기간을 감안하면 신규등록 규제 해소는 빨라야 2분기 경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신규 항공사 진입에 따른 공급과잉 가능성을 감안하면 시기를 예상하기는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타 상위권 항공사와는달리 시장점유율(M/S)이 전고점을 돌파하지는 못하고 있다"며 "수요가 둔화되는 사이클에서는 공급을 확대하지 않는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겠으나, 장기적인 경쟁력 강화와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M/S 회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주가는 주가순이익비율(PER) 7.0배로 충분히 조정을 보여, 추가 하락 압력은 제한적으로 보이지만 본격적인 매수 시기는 규제 해소가 가시화되는 시점까지 늦춰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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