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김성주 국민연금 이사장 "투명성·전문성 높여 기금수익률 제고"
[신년사] 김성주 국민연금 이사장 "투명성·전문성 높여 기금수익률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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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민연금공단)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2일 국민연금공단 본부 사옥 1층 온누리홀에서 열린 2019년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민연금공단)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새해를 맞아 기금운용의 투명성과 전문성을 높여 수익률을 제고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2일 전북 전주시에 위치한 공단 본부에서 '2019년 시무식'을 개최하고 새해 각오를 밝혔다.

김 이사장은 "글로벌 주식시장 활황을 겪었던 2017년에 7.26%의 높은 수익률을 올렸던 것과 달리, 지난해는 국가 간 무역전쟁과 통화긴축, 부실 신흥국의 신용위험이 고조되고 10월 미·중 무역갈등 심화로 촉발된 미국 증시 급락과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로 국내와 해외주식의 수익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해외사무소 기능 강화, 국내 위탁운용방식 개선 등 국민의 소중한 노후자금을 잘 키워나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 해외시장에서 주로 위탁투자 방식으로 기금을 운용해 왔지만, 앞으로는 직접운용을 늘리는 투자방식의 다변화도 추구하고자 한다"며 "해외에서 축적한 투자경험을 바탕으로 해외주식 분야 외에도 해외 대체투자 분야까지 적용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이사장은 "현재 뉴욕과 런던, 싱가포르에 소재한 국민연금 해외사무소는 해외투자와 대체투자, 직접투자 확대 기조를 실행하는 중요한 교두보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민연금공단은 또  글로벌 시장 여건 변화에 맞추고 다가올 1000조원 시대를 대비하고자 현행 '8실 1센터' 기금운동본부 조직을 '10실 1센터 1단'으로 개편했다. 운용지원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기금정보실을 신설하고, 국내와 해외로 나뉜 대체투자 조직을 부동산, 사모, 인프라 등의 투자자산별 조직으로 바꿨다.

국민연금은 글로벌 기금운용 기관 위상에 걸맞은 처우 개선과 우수인력 확보, 성과와 역량 중심의 평가체계 강화 등도 지속해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김 이사장은 "올 해 본부 제 2사옥 신축 착공과 SSBT 전주사무소 설치 등 금융기관 집적화로 전북혁신도시의 '제3금융중심지' 지정을 이끌어 '지역발전과 상생'에도 기여하겠다"면서 "공단은 국민의 노후소득 보장을 책임지는 기관으로서 국민연금 발전의 주역이라는 주인의식을 갖고, 부족한 면을 되돌아보고 수익률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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