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혁신도시, 제3금융중심지 육성 1차 판단 '미흡'
전북혁신도시, 제3금융중심지 육성 1차 판단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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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금융중심지추천위원회 최종 결론
금융위원회 (사진=박시형 기자)
금융위원회 (사진=박시형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제3금융중심지로 거론됐던 전북혁신도시가 현 상황에서는 육성에 '미흡'하다는 1차 판단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다음달 소집되는 금융중심지추천위원회에서 전북혁신도시를 제3의 금융중심지로 선정할지 결론이 내린다.

전북혁신도시 제3금융중심지 프로젝트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지역공약과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담겨있는 개념이다. 서울과 부산에 이은 세번째 금융중심지다.

전북 전주시와 완주군 등 2개 지자체에 걸쳐있는 전북혁신도시에 650조원 규모의 기금을 운용하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를 토대로 위탁운용사 등 350개 기관을 집적하는 금융타운, 국내 최대의 농생명 연구개발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계획은 금융연구원의 타당성 검토 1차 용역보고서 단계에서부터 '시기상조'라는 지적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연구용역 보고서는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에 대한 가부 의견이 아니라 현 상황에서 제3금융중심지로서 전북을 평가하고 지정이 된다면 어떤 부분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다만 경제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아직은 제반 여건이 미흡하고, 국민연금공단을 제외하고 전북의 금융 실물 인프라가 취약하다고 분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외적인 부분에서도 기존 금융중심지인 서울과 부산의 국제금융센터지수 순위가 2015년 이루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제3금융중심지를 조성해 전력을 분산하는 것이 옳은지 타당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금융위는 현재 이 용역보고서를 검토중이다. 수정·보완작업을 거쳐 금융중심지추진위원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21명의 금융중심지추진위원은 이를 토대로 원점에서 토론을 벌여 제3금융중심지 추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금융위가 금융중심지 지정 추진안을 발표하면 각 지자체가 발전 계획을 내고 이를 토대로 선발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런 절차를 거칠 경우 제3금융중심지 확정 시기는 올해 하반기로 넘어갈 수 있다.

금융위는 이에 대해 "현재 구체적인 시기와 내용은 결정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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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ㄹㅇㄹ 2019-02-24 21:16:58
경쟁력있는 전주를 금융도시로 지정해야한다
경쟁력없는 부산금융도시는 지정해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