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등 15대 그룹 순환출자 해소 등 지배구조 개선
삼성 등 15대 그룹 순환출자 해소 등 지배구조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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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소유 지배구조 개선 바람직한 방향"
공정거래위원회 CI.(자료=공정위)
공정거래위원회 CI.(자료=공정위)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올해 모두 15개 기업집단에서 소유·지배구조 개선을 자발적으로 추진하거나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올해 지정된 공시대상 기업집단 60곳 가운데 올해 소유·지배구조 개편안을 발표하거나 추진한 곳은 15개 집단으로 파악했다고 28일 밝혔다.

총수 있는 10대 집단 중에는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롯데, GS, 한화, 현대중공업 등 8개 집단이, 10대 미만 집단에서는 LS, 대림, 현대백화점, 효성, 태광, SM, 현대산업개발 등 7개 집단이 구조개편안을 발표하거나 추진했다.

이들 기업은 소유구조 개선을 위해 순환출자 해소, 지주사 체제 전환, 지주사 체제정비 등 출자구조를 개선했다.

특히, 삼성, 롯데, 현대중공업, 대림, 현대백화점 등 5개 기업집단은 순환출자를 완전히 해소했다. SK, LG, 롯데, LS는 지주사 전환 집단으로 지주사 구조를 개선했다.

SK는 지주회사 산하 두 개 자회사가 공동출자한 손자회사(행복나래)를 단독 증손자회사로 전환했고, LG는 지주체제 밖 계열사의 총수일가 지분 전부를 외부에 매각해 100% 지주회사 체제를 구축했다.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전자투표제 도입, 사외이사 기능을 강화했다. SK는 (주)SK・이노베이션・텔레콤에, 한화는 한화생명・손해보험・타임월드에 전자투표제를 도입・시행했다.

삼성, 현대자동차, SK, LS는 사외이사의 독립성과 권한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선했다. 특히 삼성은 삼성전자・삼성물산의 대표이사와 이사회의장을 분리 선출했다.

공정위는 기업의 이런 변환를 기업경영의 투명성 제고를 위한 바람직한 방향으로 평가하고 내년에도 더욱 확산되도록 촉구해 나갈 계획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내부거래 관행이 보다 실질적으로 개선되고 소유지배구조 개선이 10대 미만 집단으로도 확산되어가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라며 "일감몰아주기 조사 등 공정거래법의 엄정한 집행과 함께 총수 일가의 전횡방지를 위한 제도개선도 병행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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