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정년 넘어도 일할 수 있는 회사 만든다
SK하이닉스, 정년 넘어도 일할 수 있는 회사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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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엔지니어, 내년부터 정년 이후에도 근무 가능
SK하이닉스 로고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로고 (사진=SK하이닉스)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SK하이닉스가 정년과 관계없이 일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했다. 이에 일정 수준 이상의 전문성을 갖춘 우수 엔지니어들은 정년 이후에도 활발하게 연구개발·제조·분석 등 업무를 할 수 있게 됐다.

SK하이닉스는 27일 경기도 이천 캠퍼스에서 '왁(자지껄)콘서트'를 열고 엔지니어 정년 이후 근무 가능한 제도 도입, 협업 강화를 위한 평가제도 개선 등을 골자로 하는 'CEO 공감경영 선언'을 발표했다.

이 선언은 해외 혁신기업 문화 체험을 위해 모집된 직원들이 지난 9월 현장을 방문한 후 내놓은 목소리를 바탕으로 구성했다.

이 제도 도입으로 회사 성장에 이바지한 우수 기술인력이 정년을 넘어서도 일할 수 있게 돼 개인은 물론 회사의 기술역량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SK하이닉스는 기대했다.

SK하이닉스는 동료 간 불필요한 경쟁을 부추길 수 있는 상대평가 제도를 오는 2020년부터 폐지하고 급격한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프로젝트별 상시 업무평가로 대체한다는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이날 발표한 공감경영 선언에 대한 임직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세부적인 기준과 시행시기를 확정할 방침이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세대·직위·직군 간 소통을 강화하고 직원들 간 자발적인 의견 교환을 활성화하기 위해 2019년 1월 1일부터 기술사무직 전 직원의 호칭을 TL(Technical Leader,Talented Leader 등 중의적 의미)로 통일한다.

유만석 SK하이닉스 HR 담당 전무는 "반도체 개발·제조 분야의 숙련된 인력에 대한 수요는 지속해서 늘고 있다"며 "새롭게 도입하는 본 제도는 내년 정년 대상자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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