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이스타항공 사장 "남북‧미관계 개선되면 특화노선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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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MAX8 기종 본격 도입···내년 항공시장 상황보고 상장 추진
이스타항공이 도입한 미국 항공제조업체인 보잉(Boeing)사의 737-MAX(맥스)8기종. (사진=주진희 기자)
이스타항공이 도입한 미국 항공제조업체인 보잉(Boeing)사의 737-MAX(맥스)8 기종. (사진=주진희 기자)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오는 2019년 1월 싱가포르 부정기편을 시작으로 향후 북미와 남북관계가 호전되면 특화된 중장거리 노선을 검토해 추진할 것이며, 무엇보다 최대한 낮은 가격과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안전'에 집중할 것입니다."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이사 사장은 26일 미국 항공제조업체인 보잉(Boeing)사의 737-MAX(맥스)8의 기재 도입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맥스8 기종은 중장거리 노선 운항이 가능한 차세대 항공기로, 기존 주력기종인 737NG-800의 CFM-56엔진보다 성능이 향상된 CFM의 LEAP-1B엔진이 적용돼 14% 이상 연료효율성이 뛰어나 최대 6570km 날 수 있어 운영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 기재 내부로는 스카이 인테리어가 적용돼 유선형 디자인의 천장과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넓은 수납공간을 확보했다.

이스타항공은 이날 김포국제공항 계류장에서 29번째 항공기인 맥스 기종 기내 외부와 내부를 직접 공개했다. 박찬우 운항정비사 과장은 "해당 항공기는 광케이블 인터페이스 방식으로 결함 모니터링 성능이 강화됐으며, 삼차원(3D) 기상레이더를 장착해 전 구름 탐색이 가능하게 됐다. 또한 날개와 엔진 변경으로 기존 B737-800NG 기종보다 연료절감은 물론 안전성도 더욱 강화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후 고객 초청 행사에선 '플라이 윗 유, 맥스 인 코리아(Fly with YOU, MAX in Korea)'라는 테마로 HL8340의 제작 과정과 래핑 과정 등을 담은 영상과 기재를 삼차원 영상으로 구현한 홀로그램, 실제 기내를 촬영해 내부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증강현실(AR)체험 존 등을 구성해 해당 기종을 소개했다.

최 사장은 "11년 전 어렵게 회사를 시작했으나 현재 선제적으로 국내 최초 맥스 기종을 도입하는 등 좋은 성장을 하고 있다"며 "아직 불확실하지만 내년 초 항공시장의 상황을 보고 상장에 대해서도 준비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타항공은 이달 말 맥스 2호기를 도입해 총 20대의 기단을 갖추게 되며, 내년엔 맥스8 기종을 추가로 4대 더 도입해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해당 항공기는 오는 29일 국내선에 먼저 투입되고, 오는 1월 16일 싱가포르 부정기편을 시작으로 본격 국제노선에 투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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