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삼바 분식회계 등 올해 10대 뉴스 선정
거래소, 삼바 분식회계 등 올해 10대 뉴스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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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한국거래소는 국내 증권파생상품 시장에 영향을 준 사건에 대해 출입기자단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논란 등의 '2018년 증권·파생상품시장 10대 뉴스'를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벤처펀드․KRX300 출시 등 코스닥 활성화 추진 △코스피 사상최고치 돌파 후 전년 초 수준으로 회귀 △美․中 무역분쟁에 따른 불확실성 장기화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논란 △골드만삭스증권 공매도 미결제 사고 △삼성증권 배당사고(유령주식 배당) △ 삼성전자 주식분할 △증권거래세 폐지 논란 가열 △南北관계 개선 기대에 따른 관련주 급등락 △美 금리인상에 따른 글로벌 유동성 축소 우려 확산 등이 올해 10대 뉴스로 선정됐다.

연초 코스피지수는 지난해 상승세를 이어가며 1월 29일 장중 한때 2600선을 돌파하는 등 사상 최고치를 이어나갔다. 이후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에 따른 불확실성 부각과 미 달러화 강세 등에 따른 외국인의 순매도, 반도체 업황 위축 전망 등에 따른 대형 IT주 하락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로 전환했다.

코스닥 시장도 지난 1월 39일 장중 한 때 932.01을 기록하며 15년10개월 만에 처음으로 930선을 돌파했지만, 지난해 시장을 주도했던 바이오주의 하락과 글로벌 주가하락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 등의 이유로 떨어졌다.

이와 맞몰려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불확실성의 장기화, 美 금리인상에 따른 글로벌 유동성 축소 우려 확산,南北관계 개선 기대에 따른 관련주 급등락 등도 10대 뉴스에 포함됐다. 

출입기자들은 삼성전자의 주식분할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등도 올해 증권·파생상품시장에 영향을 미친 사건으로 꼽았다.

국내증시의 대표적 초고가주였던 삼성전자가 주식분할을 통해 액면가 5000원에서 100원으로 낮춰 투자접근성을 확대됐다. 주식분할이 공시된 1월 31일 삼성전자의 보통주 거래대금은 3조3500억원으로 단일종목 역대 최대거래대금을 갱신하기도 했다. 하지만 분할 된 이후 지난 12월14일 4만원 선이 붕괴되는 등 주가가 빠지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증권과 골드만삭스증권 등 증권사의 사고사건 등 올해 발생한 사건사고들도 증권가의 이슈로 떠올랐다. 삼성증권은 지난 4월 6일 우리사주 조합원 계좌로 1주당 1000원의 현금배당 대신 1000주를 착오 입고했다. 이에 따라 총 501만주의 매도주문이 체결돼 당일 주가가가 최대 11.7% 하락하는 등 시장 충격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금융위원회는 6개월간 업무정지, 과태료 부과 등을 의결한 바 있다.

영국 소재 골드만삭스인터내셔널은 지난 5월30부터 31일 이틀간 차입하지 않은 상장주식 156종목에 대해 401억원 규모의 매도 주문을 제출해 공매도 제한 규정을 위반했다. 이에 증권선물위원회에서 75억48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받았다.

이어 코스닥벤처펀드․KRX300 출시 등 코스닥 활성화 추진과 증권거래세 폐지 논란도 주요뉴스로 선정됐다.

올해 초 정부는 코스닥시장 활성화를 통한 자본시장 혁신방안을 발표하고, 4월 코스닥벤처펀드를 출시하는 등 코스닥 활성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했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주가하락이 지속되면서 증시 활성화, 국제적 정합성 등을 위해 증권거래세 감면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11월 29일 증권거래세를 기존 0.3%에서 0.15%로 감면하는 것을 골자로 한 증권거래세법 일부개정법률안이 발의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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