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그룹, 조직계편…'G-IB·디지털 매트릭스'로 시너지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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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銀 해양금융부·채널기획부 신설…허브앤스포크 확대
사진=BNK부산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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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BNK금융그룹은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계열사의 조직을 개편하고, 경영진 인사를 단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9월 김지완 회장 취임 이후 지주 중심의 경영체제를 구축한 BNK금융은 내년부터 글로벌부문과 CIB(상업은행과 투자은행 결합) 부문이 통합된 '그룹 G-IB부문'과 디지털부문과 IT부문을 합친 '그룹 D-IT부문'을 중심으로 매트릭스 조직을 운영, 사업부문 간 융복합 시너지를 본격화 할 계획이다. 

올해 그룹 CIB센터를 중심으로 계열사간 협업을 통해 연계영업 강화와 항공정비산업(MRO) 사업 투자 등 자기자본(PI) 투자 및 대체투자를 확대한 그룹 CIB부문은 내년부터 글로벌 부문과 통합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IB딜(Deal) 발굴·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통합 그룹 G-IB부문은 기존 CIB부문장인 정충교 부사장이 총괄하며, 부산은행, 경남은행 IB사업본부장이 지주에 겸직해 그룹 차원의 시너지 창출에 협력하게 된다.  

디지털혁신센터 운영 등 BNK금융의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을 주도하고 있는 그룹 디지털부문은 그룹 IT부문과 함께 그룹 D-IT부문으로 통합되며, 디지털 신기술을 고객에게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IT지원 체계를 갖추게 된다. 

그룹 D-IT부문은 기존 디지털부문장인 박훈기 부사장이 총괄한다. 부산은행, 경남은행 D-IT그룹장이 지주에서도 겸직해 그룹 차원의 디지털 경쟁력을 한층 업그레이드시켜 나갈 계획이다.

부산은행은 IB사업본부 내 '해양금융부'를 신설한다. 지역의 선박금융 활성화를 지원하는 등 지역 금융기관의 역할을 강화하는 한편, 채널기획부를 신설해 현재 시범실시 중인 '허브앤스포크 제도'를 전면 확대 실시하기로 했다. 허브앤스포크 제도는 주지점인 허브 지점을 중심으로 인근 스포크 지점과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허브지점의 핵심 상담인력이 스포크지점에 노하우를 전수하는 제도다. 

경남은행은 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라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경영지원을 강화하고자 기존 기업경영지원팀을 '기업경영지원부'로 격상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에 대한 기업경영컨설팅을 통해 진정한 지역의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그룹의 고객 중심 경영을 선도하기 위해 두 은행 모두 기존 마케팅그룹과 마케팅본부, 자산관리(WM)본부를 각각 고객지원그룹, 고객지원본부, WM고객본부로 변경하는 등 고객과의 동반자 관계 정립과 고객 신뢰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변화를 꾀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올해는 그룹 선진화를 위한 백년대계위원회 운영과 건전한 여신 문화 정립 등 조직 경영의 기틀을 세운 한 해였다"고 평가하고, "내년은 튼튼한 기초 위에 시너지 부문 강화와 비은행 계열사 수익비중 확대 등을 추진해 주주가치 경영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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