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6월 국내 은행의 중장기(만기 1년 이상) 외화 차입 규모는 24억8천만달러로 5월의 12억6천만달러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또 지난달 만기 1년짜리 외채의 차입 가산 금리는 0.38%로 전월의 0.43%보다 0.05% 포인트가 떨어졌고 만기 3년짜리는 0.75%로 5월의 0.64%에 비해 0.11% 포인트가 올라갔다.
그러나 3년물 차입은 5천500만달러짜리 1건 뿐인 데다 신용도가 낮은 은행이 들여온 것이었고 전체적으로는 지난달의 중장기 외화 차입 가산 금리가 5월보다 하락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또 전체 외화 차입에서 차지하는 단기 외화 차입의 비중도 지난달 말 현재 43.6%로 3월 말의 48.9%보다 5.3% 포인트가 하락해 외화 차입금의 만기 구조도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금감원은 올 2분기의 중장기 외화 차입 규모는 52억5천만달러로 1분기의 20억5천만달러에 비해 대폭 증가했지만 은행들이 외환시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만기 도래 차입금 상환 등으로 이들 차입금을 사용해 환율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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