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소스 프로젝트 현직 개발자들이 직접 강의
 
[서울파이낸스 이상균 기자] <philip1681@seoulfn.com> 다음커뮤니케이션은 국내 최초로 제주대학교 컴퓨터공학 전공 학생들을 대상으로 오픈 소스 강의를 개설, 이번 2학기부터 강의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다음이 제주대에 개설한 오픈 소스 관련 강의는 전 세계적으로 미국의 UC버클리, 오레곤주립대학, 포틀랜드주립대 등 일부 학교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처음 도입되었다.

오픈 소스란, 소수 기업이 소프트웨어 산업을 독점하는 것을 막기 위해 나타난 사회적 움직임으로, 소프트웨어의 기본 설계도에 해당하는 소스를 공개해 누구나 그 소프트웨어를 개선하고 재 배포할 수 있도록 하는 활동을 뜻한다.
다음측은 국내 오픈 소스 사용자는 많으나 개발자는 부족한 현실을 극복하고자 대학생들에게 오픈 소스의 기본기를 교육, 이에 대한 이해도를 넓힘으로써 미래 개발자 양성의 초석을 마련하고자 이번 강의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설되는 ‘오픈 소스 개발 방법론’ 과목은 소프트웨어 개발 과정을 직접 익힐 수 있는 커리큘럼으로 구성되며, 버그리포트 및 소스패치 등의 기본 과정은 물론 직접 개발 프로세스에 따라 구현해 볼 수 있도록 실무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었다.
특히, 오픈 소스 라이센스 및 이로 인한 사회 문화적 영향 등 공개 소프트웨어와 관련된 전반적인 흐름과 이슈들을 학생들에게 전달함으로써 소프트웨어 개발자로서 필요한 역량과 덕목도 함께 배양할 수 있도록 살아있는 교육을 실현할 방침이다.
 
강의는 유명 공개 소프트웨어인 파이어폭스의 한국어 버전을 개발 해 온 다음 윤석찬 DNA Lab 팀장이 주임 교수를 담당하며, 아파치/파이선(Python), 오픈 오피스 등 해외 유명 오픈소스 프로젝트에서 활약 중인 현직 개발자들이 각각의 전문 분야를 중심으로 함께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음 원종필 TR 본부장은 “오픈 소스 개발 환경에 익숙할 수 있도록 학생들을 교육함으로써 향후 개발 분야의 중심 인력으로 역량을 발휘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다음은 오픈 소스를 활용한 서드파티(외부협력업체) 개발자들을 위해 다음 'DNA(dna.daum.net)' 사이트를 통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개별 오픈 소스 커뮤니티에 대해 서버호스팅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다음의 모든 개발 환경 및 인프라 역시 공개 소프트웨어로 구성했다.
 
이상균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