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석달 만에 순유입
11월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석달 만에 순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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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순유출, 전월(-40억3000만달러)비 대폭 준 1000만 달러
표=한국은행
표=한국은행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지난달 채권투자 자금이 들어오면서 외국인 증권자금 흐름이 석달 만에 순유입됐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11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3억6000만달러 순유입됐다. 외국인 투자자금은 지난 9월부터 2개월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10월에는 순유출규모가 42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컸다.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금이 늘어난 것은 공공자금을 중심으로 채권자금이 순유입으로 전환한 것이 주된 원인으로 풀이된다. 11월 중 채권자금은 3억7000만달러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전월 순유출 규모는 2억3000만달러였다.

주식자금의 경우 여전히 순유출이 지속됐다. 다만 11월 순유출 규모는 1000만달러로 전월(-40억3000만달러)에 비해 규모가 대폭 줄었다.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 등으로 글로벌 시장이 안정된 영향이다. 

원·달러 환율은 10월말 1139.6원까지 올랐지만 시장이 안정되면서 11월 말에는 1121.2원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이달 들어서 다시 소폭 상승 흐름이 나타나면서 지난 10일 기준 원·달러 환율은 1126.5원까지 올랐다. 10월 말과 지난 10일 간의 변화율은 1.2%다. 원·달러 환율 변동성은 전일대비 3.5원(0.31%)으로 전월보다 축소됐다. 3개월 스와프레이트는 내외금리차 역전폭 확대와 은행들의 연말 전 보수적 자금운용으로 하락했다.

외평채 CDS프리미엄(5년)이 전월 대비 3bp(1bp=0.01%p) 상승했지만 여전히 42bp에 머물렀다. CDS 프리미엄은 채권 발행 기관의 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지표다. CDS 프리미엄이 높을수록 부도 위험이 커 정부나 기업이 채권을 발행할 때 드는 비용이 높다는 의미다.

은행 간 외환거래 규모는 하루 평균 226억4000만달러로 전월보다 6억7000만달러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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