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선업계, 7년 만에 연간 수주량 1위 유력
한국 조선업계, 7년 만에 연간 수주량 1위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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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LNG 운반선. (사진=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LNG운반선. (사진=대우조선해양)

[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한국 조선업계가 7년 만에 중국을 제치고 올해 누적 수주량 1위 달성이 확실시되고 있다. 

10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한국 조선사들의 올해 1~11월 누적 수주량은 1090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로 874만CGT를 수주한 중국을 크게 앞섰다.

11월 한 달간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지난달(104만CGT·46척)보다 103% 증가한 211만CGT(83척)를 기록했다. 11월 기준 국가별 선박 수주량은 △중국 153만CGT(57척) 72% △한국 30만CGT(8척) 14% △일본 19만CGT(8척) 9%로 집계됐다. 

한국의 경우 11월 수주량은 중국에 뒤졌지만 올해 누적 기준 1위 달성이 유력시되고 있다. 한국 조선업계는 지난 2011년 1위를 차지한 이후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중국에 밀려 2위에 머물렀다.

최근 3년간 1~11월 누계 선박 발주량은 △2016년 1200만CGT △2017년 2377만CGT(98%↑) △2018년 2600만CGT(9%↑)를 기록했다. 선박 발주량 증가세는 계속 이어지는 추세다. 

11월 말 전 세계 수주잔량은 10월 말 대비 39만CGT 증가한 7885만CGT로 집계됐다. 지난달과 비교해 중국은 102만CGT 증가한 반면 한국은 8만CGT, 일본은 42만CGT 각각 감소했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 2908만CGT(37%), 한국 2074만CGT(26%), 일본 1330만CGT(17%)순으로 나타났다. 

11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지난달과 동일한 130포인트를 기록했다. 선종별로 보면 컨테이너선(2만~2만2000TEU)은 1억4900만달러로 전월 대비 150만달러 상승했다. 유조선(VLCC)과 LNG운반선은 가격 변동없이 각각 9250만달러와 1억8200만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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