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행 노조 '김한 JB금융 회장 3연임 반대 성명'…없던 일로?
전북은행 노조 '김한 JB금융 회장 3연임 반대 성명'…없던 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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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금융지주 여의도 사옥. (사진=JB금융지주)
JB금융지주 여의도 사옥. (사진=JB금융지주)

[서울파이낸스 김희정기자] 전북은행 노동조합이 발표하기로 한 김한 JB금융지주 회장의 3연임 반대 성명서가 아직까지 감감무소식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9일 전북은행 노조는 내년 3월 임기가 끝나는 김 회장의 3연임 반대 성명서 발표를 내부적으로 공유했다. 다만 이런 계획을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에 밝히는 등 외부적인 노출은 꺼리는 상태다. 

김 회장의 양호한 경영실적을 고려하면 노조의 반발은 크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 대부분이었다. 올 3분기 JB금융지주의 누적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2% 증가한 285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0년 3월 김 회장 취임 이후 9년새 540% 급등한 것이다. JB금융지주 관계자는 "김 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광주은행 인수와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 지배구조 개선 작업을 마무리 했다"며 "내부 문제는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전북은행 노조의 실력행사가 과도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새로 취임했거나 임기만료를 앞둔 최고경영자(CEO)를 압박하는 건 통과의례라는 시각도 있지만, 전북은행 노조의 경우 연임 반대 주장에 대한 최소한의 명분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열흘가량 지난 지금까지도 '연임 반대 성명서의 동기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때문에 일부에서는 전북은행 노조가 연말 임금인상 및 단체협약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 연임 반대 목소리를 슬쩍 흘린 것으로 본다. 노조 집행부 출신 시중은행 관계자는 "CEO나 임원의 연임 이슈 등 민감한 시기에 (성명서를 내는 것은) 임단협 타결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카드로 해석된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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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2018-11-28 22:23:42
주주는 뭔죄냐?
주가 좀 봐라
배당도 적고 주가도 떨어져 손해다
주주는 이익이 없다
물러나라 김회장
주주 친화적인 인물을 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