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직장인들이 연봉 5000만원을 받으려면 평균 11.3년을 일해야 한다는 조사 결과나 나왔다.

27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에 따르면 최근 기업 824곳을 대상으로 ‘연봉 5000만원 달성 소요 시간’에 대해 조사한 결과 평균 11.3년이 걸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7.4년으로 가장 짧았고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이 각각 10.2년, 11.7년으로 조사됐다.

대기업의 경우 입사 5년차 이하에 연봉 5000만원 이상을 받는 비율이 전체 40%에 달했으나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은 각각 12.5%, 9.3%에 그쳐 그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연봉 5000만원 달성 기간이 큰 차이가 나는 것은 입사 당시부터 연봉 격차가 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전체 조사 대상 기업의 신입사원 평균 연봉은 2593만원이었는데 대기업은 3730만원이었다.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은 각각 2981만원과 2462만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금융·보험이 연봉 5000만원까지 도달하는 데 평균 6.7년 걸려 가장 빨랐다. 이어 △조선·중공업(9.6년) △자동차·운수(9.8년) △식음료·외식(9.9년) △기계·철강(10.5년) △건설(10.6년) 등의 순서였다.

제조업은 평균 12.3년 달했으며 전기·전자(12년)와 서비스업(11.8년) 등도 상대적으로 오래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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