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전셋값 3배 차이 아파트 속출
매매-전셋값 3배 차이 아파트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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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양천구 매매가 전셋값 보다 3배 높아
용산구 올해 최초 매매 전세 차이 3배 벌어져
 
[서울파이낸스 이광호 기자]<lkhhtl@seoulfn.com>강남권 4개구와 양천구, 용산구 아파트 매매가가 전셋값 보다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용산구는 올해 들어 처음 매매와 전세의 차이가 3배 이상 벌어졌다.

25일 닥터아파트가 서울 25개구 아파트의 3.3m2당 매매가와 전세값을 비교한 결과, 매매가는 평균 1,732만원, 전셋값은 평균 616만원으로 매매가가 전셋값 보다 2.8배 높았다.

매매가와 전셋값은 참여정부가 출범한 지난 2003년 1,042만원과 511만원으로 매매가가 전셋값 보다 딱 2배 높았다. 매년 그 격차가 벌어져 2004년 2.3배, 2005년 2.5배, 그리고 2006년는 2.7배를 기록했다.

현재 매매가와 전셋값 차이가 가장 큰 곳은 강남구와 송파구다. 매매가는 각각 3,469만원과 2,522만원이며 전셋값은 972만원과 706만원으로 매매가가 전셋값 보다 3.6배 높다.

다음으로 차이가 큰 곳은 강동구와 서초구로 각각 3.4배와 3.2배 벌어진 상태다. 비강남권 중에서는 양천구와 용산구에서 매매가와 전셋값 차이가 3배 이상 벌어졌다.

양천구는 2006년 들어 처음으로 매매가가 전셋값 차이가 3배로 벌어진 후 올해는 이보다 큰 더 크게 벌어졌다. 용산구는 올해 들어 최초로 3배 이상 차이가 났다.

이처럼 양천구와 용산구에서 매매와 전세 차이가 벌어지는 것은 매매가 상승에 전셋값 상승이 따라가지 못해서다. 실제 용산구 매매가는 1년 전과 비교해 3.3m2당 271만원(2,376만원 - 2,105만원)이 올랐지만 전셋값은 232만원(763만원 - 531만원) 오르는데 그쳤다.

양천구 역시 1.11대책으로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작년과 비교해 매매가는 3.3m2당 118만원(2,116만원 - 1,998만원) 올랐다. 반면 전셋값은 21만원(678만원 - 657만원) 밖에 오르지 못했다.

이어 강서구(2.8배), 광진구(2.7배), 영등포구(2.7배), 마포구(2.5배) 순으로 매매가와 전셋값 차이가 컸으며 은평구와 서대문구는 그 차이가 1.8배로 가장 낮았다. 8월 현재 은평구 평균 매매가는 888만원, 전셋값은 467만원이다.
 
이광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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