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신규 지적재산권(IP) 개발 도전은 계속된다
넥슨의 신규 지적재산권(IP) 개발 도전은 계속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퀄리티로 승부 '트라하'-해양 어드벤처 '데이브' 눈길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넥슨의 MMORPG '트라하' (사진=넥슨)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넥슨의 MMORPG '트라하' (사진=넥슨)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최근 모바일게임 업계의 화두 중 하나는 단연 지적재산권(IP)이다. 지난 2015년 '뮤 오리진'의 흥행에 이어 지난해 '리니지M'의 역대급 흥행까지 IP를 활용한 게임들의 성공으로 IP는 모바일 업계에 좋은 소재가 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게임업계에 유명 IP 의존도에 대한 지적도 있다. 기존 IP를 활용으로 콘텐츠의 다양성을 찾기 힘들다는 것. 당장 내년 게임사들의 라인업만 살펴봐도 신규 IP를 활용한 게임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이러한 상황에서 게임업계의 맏형이라 불리는 넥슨의 계속되는 신규 IP 게임 개발 행보는 인상적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내년 총 6종에 달하는 신규 IP 모바일게임을 준비하고 있다.

먼저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인 '트라하'는 기존 유명 IP를 활용한 상위권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 대한 넥슨의 도전장이다.

기존 IP를 차용한 게임들의 경우 시작 전부터 지지 기반을 가지고 있지만, 신규 IP의 경우 이러한 이점이 없다. 넥슨은 이를 압도적인 퀄리티로 극복해나간다는 전략이다.

언리얼 엔진 4 기반의 트라하는 최상위 고 퀄리티를 자랑하는 완성형 하이엔드 MMORPG를 표방한다. 모바일 특유의 한계에 타협하지 않고, 최고 수준의 플레이 경험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압도적인 플레이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정헌 넥슨 대표는 "기존 시장에서 톱 MMO라 불리는 타이틀들이 전작 IP의 인기를 이어받았다면 넥슨의 신규 대작 트라하는 압도적인 게임 퀄리티와 차별화 요소를 무기로 유저들에게 최고 수준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넥슨은 파스텔 톤의 아름다운 그래픽과 세 명의 캐릭터를 동시에 조작하는 멀티 전투 방식 등을 내세운 '스피릿위시', 정준호 전 엔씨소프트 리니지2 아트디렉터가 참여한 일러스트와 화려한 전투 연출이 돋보이는 모바일 수집형 RPG '린: 더 라이트브링어', 이면 세계가 존재하는 가상 현실 배경의 어반 판타지 2D 캐릭터 수집형 모바일게임 '카우터사이드' 등의 RPG 신작도 준비하고 있다.

해양 어드벤처 게임 '데이브' (사진=넥슨)
해양 어드벤처 게임 '데이브' (사진=넥슨)

또 넥슨 자회사인 네오플의 스튜디오포투는 '데이브'와 네 개의탑'을 통해 IP뿐만 아니라 장르 측면에서도 새로운 도전을 보여줄 예정이다. 스튜디오포투는 지난해 '이블팩토리'와 '애프터 디 엔드'를 통해 특색 있는 개발팀으로 알려져 있다. 

먼저 데이브는 해양 어드벤처 게임이다. 픽셀 그래픽으로 아름답게 재현된 바다 세계와 그 아래 숨겨진 미지의 문명을 탐사하는 재미를 선사한다. 개발 단계부터 내셔널지오그래픽과 협업을 통해 바닷속 생태계에 대한 면밀한 고증을 거쳐 2D와 3D 그래픽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며, 작살과 카메라를 활용해 다양한 미션을 풀어가는 해양 어드벤처만의 새로운 경험과 재미를 제공할 예정이다.

네 개의 탑은 애프터 디 엔드에 이은 두 번째 유료 퍼즐 어드벤처 게임이다. 완성도 높은 스토리와 콘텐츠가 특징이며, 서정적이고 동양적인 분위기로 색다른 감성의 퍼즐을 풀어가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넥슨이 듀랑고, 카이저에 이어 내년에도 다수의 신규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대형 게임사로서 신규 IP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하는 측면에 대해서는 칭찬할 만하다"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