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한진그룹 계열사들의 주가가 행동주의 펀드 KGCI의 지분 매입 소식에 이틀째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오전 9시25분 현재 한진칼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장 대비 850원(2.99%) 오른 2만9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14.75% 급등한 데 이은 강세다.
같은 시각 한진칼우는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한진중공업홀딩스(13.06%)와 한진중공업(1.94%)도 오름세다.
투자목적 유한회사인 그레이스홀딩스는 지난 16일 공시를 통해 한진칼 지분 9%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그레이스홀딩스는 강성부 전 LK투자파트너스 대표가 설립한 KCGI가 만든 KCGI제1호사모투자 합자회사가 최대주주인 투자목적 회사다. 이에 따라 KCGI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17.84%)에 이어 한진칼의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윤태호·차주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진칼 사례는 아직 진행형이지만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고려하면 개선 여지가 있는 기업들로 관심이 넓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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