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ROE 개선 쉽지 않을 전망…목표가↓"-NH證
"미래에셋대우, ROE 개선 쉽지 않을 전망…목표가↓"-NH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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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 변동성 확대 영향
미래에셋센터원(사진=미래에셋대우)
미래에셋센터원(사진=미래에셋대우)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NH투자증권은 15일 미래에셋대우에 대해 증시 불확실성이 이어지면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1만3000원에서 9000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보유'로 내려잡았다.

원재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대우의 3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4.9% 감소한 739억원"이라며 "6월 미중 무역전쟁 우려 이후 국내 증시 하락 및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상반기 이익을 뒷받침했던 해외주식운용, 주가연계증권(ELS) 조기상환 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해외주식은 중국 자기자본투자(PI)가 저조했다고 평가했다. 파생결합상품 규모도 전 분기 4조7000억원에서 1조8000억원으로 61.7% 감소했고, 이에 따른 판매수수료 수익 감소도 88억원 수준이다. 배당금 및 이자이익도 줄었고, 일평균거래대금 감소로 브로커리지 수익도 전 분기 대비 26.9% 감소했다.

원 연구원은 "미래에셋대우는 자기자본 8조원의 국내 최대 증권사로 발돋움한 후 투자확대를 통한 대형 증권사로의 모습을 갖춰나가고 있지만, 글로벌 증시 변동성 확대로 투자 확대만으로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이 쉽지 않다"고 판단했다.

그는 "회사는 그동안 자본효율성 개선을 위해 해외투자 및 해외진출을 공격적으로 확대해왔지만, 미중 무역전쟁 우려로 국내 및 해외 증시 변동성 확대되고 있고, 규제로 국내 부동산 시장도 침체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실제 3분기 기준으로 해외 현지법인 등 계열사 투자 금액은 2조7000억원이고 국내외 IB 투자 자산은 5조8000억원이다. 오히려 투자확대보다는 리스크 관리가 중요한 시점에 왔다는 판단이다.

원 연구원은 "다양한 투자은행(IB)과 트레이딩 확대를 통한 이익 개선을 추구하고 있지만 글로벌 경기 변동성 확대로 투자자산의 이익 증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글로벌 증시 반등까지 이익 개선은 당분간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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