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골디락스, 정부 대책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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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硏>'新골디락스는 유동성 증가로 인한 경제성장'…한계 분명
 
[서울파이낸스 공인호 기자]<ihkong@seoulfn.com>전세계 금융시장을 강타하고 있는 미국發 신용경색에 대한 정부의 대응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2일 현대경제연구원은 보고서 '新골디락스의 마감과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통해 "이번 서브프라임 부실문제가 글로벌 신용경색으로 나타날 경우 자산 가격 급락, 국내외 신용경색으로 인한 기업부도 증가, 세계 경제 불황에 따른 수출 경기 급랭 등의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따라서 정부는 국내 경제로 파급되는 것을 막기 위해 위기대응 능력 확충 및 글로벌 유동성에 대한 모니터링과 금융기관에 대한 건전성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의 서브프라임 문제와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는 국내 부동산에 대한 경기 연착륙 유도와 가계부채 완화, 한시적인 부가가치세, 유류세 감면 등을 통한 소비 회복력도 복원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구원은 다만 각국 중앙은행들의 긴밀한 공동보조로 글로벌 과잉 유동성이 신용경색 문제로 유발되지 않는다면 자산효과로 인한 소비 위축, 국내 외환 유동성 유출로 인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수출 경기 하강 등의 영향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일부에서 사용하는 '골디락스' 용어에 대해 "골디락스 경제의 정확한 의미는 1990년대 후반 미국의 신경제 시대에 나타났던 IT산업의 생산과 투자가 경제를 견인했던 고성장-저물가 현상을 말하며 2003년 이후의 저금리 기조에 의한 단순한 유동성 확대와는 의미가 다르다"며 "최근의 세계경제는 골디락스 시대와 같은 실물 펀더멘틀이 성장을 견인하는 구조가 아니라 단순히 풍부한 유동성에 의해 경제 성장이 자극되는 한계를 가지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공인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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