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4027억5000만달러로 한달 만에 감소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18년 10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027억5000만달러로 전월말 대비 2억5000만달러 감소했다.
미국 달러화 강세에 따라 증권 등 다른 통화로 표시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줄어든 결과다.
실제 지난달 말 주요 6개국 통화를 대상으로 산출한 미국 달러화지수는 97.01로 한 달 전보다 2.2% 올랐다. 반대로 달러 대비 유로화는 2.5% 약세를 보였고 파운드화는 2.8%, 호주달러화는 1.4% 각각 떨어졌다.
구성항목별로 보면 유가증권 3757억8000만달러(전체의 93.3%), 예치금 167억1000만달러(4.2%), SDR 34억6000만달러(0.9%), IMF포지션 20억달러(0.5%), 금 47억9000만달러(1.2%)로 구성됐다.
올해 9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8위 수준을 유지했다. 중국(3조870억달러)이 1위이고 일본(1조2597억달러), 스위스(8025억달러) 등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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