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감] 외국계 증권사, 이익 늘어도 일자리는 줄어
[2018 국감] 외국계 증권사, 이익 늘어도 일자리는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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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욱 의원 "이익 일정 부분 국내서 고용창출 일으키도록 해야"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외국계 증권사가 최근 5년간 당기순이익이 크게 증가했음에도 고용은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도 성남시 분당을)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외국계 증권사의 손익과 고용'에 관한 자료에 따르면, 외국계 증권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617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3년(당기순손실 3371억원)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준이다.

최근 5년간 외국계 증권사의 손익 추이를 살펴보면, 외국계 국내법인과 외국계증권사의 국내지점 22개사의 전체적인 손익은 2013년 –3,371억원을 제외하고 지난해까지 점진적으로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3496억원을 기록, 지난해 순익의 50%를 넘어섰다. 

자료=김병욱 의원실
자료=김병욱 의원실

이에 반해 2013년 이후 고용은 줄고 있다. 외국계 국내법인과 외국계증권사의 국내지점 22개의 직원 수는 2013년 3879명에서 올해 8월 말 기준 2998명으로 881명 감소했다. 국적별로 보면 내국인이 846명, 외국인이 135명이 줄었고, 성별로는 남성의 경우 380명이, 여성의 경우 501명이 줄었다. 특히 남성의 경우 17%가, 여성의 경우 30%가 감소했다.

김병욱 의원은 "외국계 증권사가 국내 자본시장에 진입해 이익을 챙겨가면서도 고용은 오히려 줄이는 것은 문제"라며 "이익의 일정 부분이 국내에서 고용창출을 일으킬 수 있도록 기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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