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자동차 업황 둔화 우려…목표가↓"-신한금융투자
"현대차, 자동차 업황 둔화 우려…목표가↓"-신한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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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6일 현대차에 대해 자동차 업황에 대한 우려가 크다며 목표주가를 14만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정용진 연구원은 "현대차의 3분기 매출액은 24조4000억원, 영업이익 2889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인 영업이익 9300억원을 크게 하회했다"며 "기존에 알고 있었던 에어백 리콜에 추가적인 엔진 리콜 관련 충당금 및 엔진진단신기술(KSDS) 시범 서비스로 품질비용이 약 5000억원 발생하면서 실적 쇼크의 원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리콜 등 일회성 이슈를 제외하더라도 자동차 업황에 대한 우려는 크다"며 "무역분쟁이 본격화되면서 미국과 중국의 신차 수요가 둔화되고 있고 관세 정책에 따른 원가인상(강판 관세 적용)분도 자동차 전반의 손익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3분기 미국 수요는 429만대로 전년동기대비 3.1% 줄었지만, 현대차의 판매량은 0.8% 증가한 17만대를 기록했다"며 "신차 라인업은 경쟁력이 있어 시장 수요 이상의 판매를 보인 점은 긍정적이나 개별 성과는 업황 둔화마무리 국면에 진입하면 빛을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내년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0.4배로 청산가치 대비 역사적 저점에 도달한 밸류에이션"이라며 "또 손익 악화에도 지배구조 개편을 위해 주주친화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이 투자 포인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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