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제주항공이 스마트한 공항서비스 실현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무인탑승수속 발권기'의 이용률이 급격하게 늘어나며, 지난 17일 연간이용객 100만 명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인천공항을 이용한 전체 탑승객 181만1000명 가운데 49.8%인 91만4000명이 무인탑승수속 발권기를 이용했다. 특히 성수기였던 7~9월에만 45만1000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연간 이용객이 52만5000명에 못 미쳤던 점을 감안할 때 이용률이 매우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무인탑승수속은 키오스크(KIOSK)로 불리는 멀티미디어 기기나 스마트폰을 활용해 탑승객이 직접 좌석 등을 지정하고, 탑승권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로 탑승수속 절차를 단순화해 대기시간을 줄여 편리한 여행에 도움을 주는 시스템이다.
제주항공 측은 이용자가 더 쉽고 편하게 항공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무인발권기와 정보이용에 동의한 승객에 대해 24시간 전에 스마트폰으로 탑승권을 보내주는 '자동탑승수속'과 스마트폰을 통해 자신이 직접 좌석을 지정하고 수속하는 '모바일수속'등에 대한 투자를 지속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이처럼 무인탑승수속 발권기 이용객의 급속한 증가는 적극적인 정보통신기술(IT) 투자와 함께 이용자의 경험도 한 몫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편의를 적극 도입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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