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스프링운용 "美뱅크론 펀드, 금리 상승기에 투자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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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론펀드 위탁사 '피피엠' 데이비드 와그너 매니저 간담회
美 뱅크론, 연초 이후 他채권 자산 대비 가장 양호한 성과
데이비드 와그너 피피엠 아메리카 뱅크론 펀드 매니저가 미국 뱅크론 시장 전망과 투자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데이비드 와그너 피피엠 아메리카 뱅크론 펀드 매니저가 미국 뱅크론 시장 전망과 투자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뱅크론은 금리 인상 환경에서 호조를 띨 것이다.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 측면에서 투자 매력이 충분하다."

데이비드 와그너 피피엠 아메리카 뱅크론 펀드 매니저는 18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스트스프링운용의 계열사인 피피엠 아메리카는 현재 미국 뱅크론펀드 위탁운용을 맡고 있다.

와그너 매니저는 "미국 뱅크론은 올해 연초 이후 총 수익률 3.32%를 기록, 다른 채권 자산에 비해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며 "현재 확고한 수급 여건과 금리 인상 환경 등을 고려하면 이 같은 호조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뱅크론의 이자수익과 연동되는 3개월 리보(Libor)금리는 지난 2016년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면서 올 7월말 기준 2.34%를 기록했다"면서 "하지만 여전히 30년 평균인 3.5%보다 낮은 수준으로,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방침에 따라 내년 3분기에는 3개월 리보 금리가 3%를 돌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뱅크론은 금융회사가 투자등급 미만(신용등급 BBB- 이하)인 기업에 담보를 받고 자금을 빌려주는 변동금리형 선순위 담보대출을 말한다. 수익률이 3개월 만기 리보금리와 연동되기 때문에 뱅크론펀드는 기준금리가 오르면 수익도 늘어난다. 

뱅크론으로 지속적으로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는 견해도 나왔다. 뱅크론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면서 올해 처음으로 1조 달러(1조240억달러)를 돌파했다. 반면, 미국 하이일드 채권 시장은 2014년 이후 규모가 다소 감소하면서 두 운용자산 간 규모 차이는 사상 최저치로 줄었다. 이는 뱅크론의 공급과 수요가 견조한 상황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와그너 매니저는 설명했다.

그는 "뱅크론 수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의 신규 발행이 계속 높은 수준으로 이어지고 있고, 연초이후 미국 뱅크론 펀드로 들어오는 자금흐름도 수급 면에서 긍정적"이라고 제언했다.

뱅크론 발행 기업들의 크레딧(신용)펀더멘탈도 양호한 수준이라고 했다. 와그너 매니저는 "미국 뱅크론 시장 부도율은 역사적 평균인 2.81%를 밑도는 1.97%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뱅크론 발행 기업들의 EBITDA 대비 총 부채 비율도 5.5배로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피피엠 아메리카는 미국 뱅크론 시장의 가장 큰 비중을 구성하고 있는 B~BB 등급의 뱅크론에 주로 투자하고 있다"면서 "약 300여개의 종목에 분산투자 함으로써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은 2014년 5월 미국 뱅크론 펀드를 출시했다. 이후 미국 달러화 표시 뱅크론 펀드를 출시하는 등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투자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17일 기준, 이스트스프링 미국 뱅크론 특별자산자[대출채권](클래스A)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언헷지, 헷지, 미달러 각각7.58%, 1.67%, 2.05%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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