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르노그룹의 상용차 주력모델인 마스터(Master)를 정식 출시하고 고객인도를 개시했다.
16일 르노삼성자동차는 르노 마스터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현재의 3세대 모델까지 38년 동안 발전해 온 품질과 내구성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국내 상용차 고객들에게 뛰어난 차량 품질과 서비스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마스터는 1980년에 1세대 모델이 출시됐으며, 현재는 지난 2011년에 출시한 3세대 모델이 전 세계 43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국내에 판매되는 트림은 마스터 S(Standard)와 마스터 L(Large)의 2종류이며, 각각 2900만원, 3100만원의 가격을 책정됐다.
런칭에서 르노삼성은 마스터의 보증 수리 내용에 엔진과 동력부품은 물론, 차체 및 일반 부품까지 모두 3년, 10만 km를 보증한다고 강조했으며, 이를 통해 경쟁 시장에서 1톤 트럭 모델들이 최대 2년, 6만 km를 보증하는 것과 비교해 고객들에게 더욱 향상된 품질 조건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마스터의 경제적인 유지, 관리를 위해서 국산 상용 밴 모델과 동등한 수준으로 부품가격을 책정했다고 밝혔다. 또 소모성 교환부품은 물론, 차체와 외장 부품까지 국산 상용 밴 모델과 같거나 오히려 더 낮은 가격에 부품을 제공하게 된다.
이날 르노삼성자동차는 포터나 봉고의 가격이 2000만원대 초반인 점을 감안하면 마스터는 가격이 높은 편이지만 경쟁차보다 보증기간이 길며, 안전성 면에서도 오래된 국내 모델들보다 앞선다고 강조했다.
경제성도 빼놓을 수 없는 경쟁력이다. 리터당 10.8 km(마스터 S) & 10.5km(마스터 L)라는 높은 복합연비를 갖췄다. 또한 마스터는 경제 운전을 도와주는 ECO 모드와 오토스톱&스타트 시스템 등이 추가로 적용됐다.
마스터는 전륜 구동 방식임에도 도로 조건에 맞춰 구동력을 제어하는 '익스텐디드 그립 컨트롤(Extended Grip Control)' 기능이 함께 제공된다. 때문에 한국 지형과 날씨에 적화 된 주행 성능을 갖췄다. 또한,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 Lane Departure Warning)과 경사로 밀림방지 장치, 트레일러 흔들림 조절기능까지 기본 제공되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기본 적용된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은 동급 상용차 모델에서는 아직 적용된 바 없다. 상급의 상용차 모델에서도 버스 모델에만 옵션으로 제공되는 안전사양이다. 세미 보닛 타입 구조의 마스터는 충분한 충격흡수 존을 갖추고 있어 전방 충돌 사고 시 운전자와 탑승객의 안전을 확보해 준다.
김태준 르노삼성자동차 영업본부장은 “그간 국내에서 판매되는 중형 밴 타입의 상용차 모델은 차량의 가격은 물론, 유지/보수를 위한 총소유비용이 높아 개인 사업 및 중소형 비즈니스 규모에서 운영하기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었다”며, “르노삼성자동차는 마스터를 통해서 합리적인 가격과 유지, 관리의 경제성, 편리한 A/S 등을 제공해 중형 상용 밴 시장을 개척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