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실손보험금 청구를 간소화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윤 원장은 12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바른미래당 지상욱 의원의 보험금 지급절차가 까다롭다는 지적에 대해 "정책협의체를 구성해서 불편해소 방안을 검토중"이라며 "근본적으로 실손보험금 청구 전산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손보험금 청구 전산화는 환자가 병원 등 요양기관에 진료비를 내면 요양기관이 보험사에 보험금을 전산으로 청구하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현재는 환자가 직접 관련 서류를 발급받아 보험사에 청구해야 하고 이 과정에서 실손보험 가입자 10명 중 1~2명은 보험금을 아예 청구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 의원은 "지난 5년간 40조원 청구받았는데 보험사는 28조원만 지급한 만큼 보험 청구 절차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병원네트워크 연결해서 보험금 청구 가능 여부 확인할 수 있도록 해 환자의 선택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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