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국내 화장품 브랜드 스킨푸드가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10일 스킨푸드는 "과도한 채무로 유동성 확보가 어려워 경영 정상화를 위해 회생절차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기업회생절차 개시신청이 인가될 경우, 스킨푸드는 자금 유동성을 확보하고 신규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사업을 정상화할 계획이다.
2004년 설립된 스킨푸드는 2010년 매출 순위 3위까지 성장하며 상승세를 보였지만, 2014년 이후 4년 연속 영업적자를 이어왔다. 올해에는 가맹점 제품 공급에도 차질을 빚으며 경영난에 시달렸다. 스킨푸드는 자회사 아이피어리스에서 직접 생산하지만, 자금난으로 원부자재 수급이 어려워져 공장 가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가맹본부로부터 제품을 받지 못한 가맹점주는 오픈마켓에서 스킨푸드 제품을 사와 되팔고 있다.
스킨푸드 협력업체의 경우 지난 5월부터 납품 대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 스킨푸드 협력업체 14곳은 아이피어리스 안성공장을 상대로 부동산 가압류 신청을 했고, 대구지방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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