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억달러' 해외직구 늘자…해외 결제 고객 특화 카드 봇물
'78억달러' 해외직구 늘자…해외 결제 고객 특화 카드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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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제 수수료 면제ㆍ캐시백ㆍ포인트 적립 등
5개 카드사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크게 줄었지만 일회성요인의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서울파이낸스DB)
(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윤미혜 기자] 최근 5년간 국내 소비자의 해외 직구 금액이 9조원으로 추산되면서 카드업계가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 국내 신용카드사들은 해외 결제 고객을 대상으로 결제 수수료를 면제ㆍ캐시백 등 각종 할인혜택을 내놓고 있다.

10일 추경호 자유한국당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받은 '해외직구 통관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총 해외직구 건수는 8338만9000 건, 금액으로는 78억2090만 달러(약 8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소비자가 해외직접구매 형식으로 9조원에 가까운 돈을 쓴 것이다. 

이처럼 해외 직구족이 증가하자 국내 카드사들도 캐시백ㆍ해외 수수료 면제 등 각종 혜택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어학연수를 준비하고 있거나 해외 직구 쇼핑몰을 애용하는 등 해외결제가 잦은 고객들에 특화된 상품을 내놓고 있다.

고객들의 입소문에 의해 가장 잘알려진 카드는 해외 이용 수수료 면제 혜택을 가진 상품으로는 '삼성카드5 V2'와 'KB국민 가온글로벌 카드', '썸타는 우리체크카드' 등이 있다.

삼성카드의 '글로벌쇼핑 삼성카드 5 V2'는 해외직구 및 해외 가맹점에서 결제할 경우 전월 이용금액과 관계없이 적립 한도 없이 이용금액의 1%를 적립 받을 수 있다. 또 전월 이용실적에 따라 이용 금액의 1%를 추가로 적립 받는다. 'KB국민 가온글로벌 카드'는 해외 결제건 마다 1% 결제일 할인, 1% 포인트 적립 등의 혜택을 제공해 지불되는 해외 이용 수수료를 상쇄해주는 방식이다.

썸타는 우리체크카드의 경우 연회비가 없는데다 전월 카드 사용 금액과 무관하게 해외구매수수료를 면제해 주고, 해외에 있는 자동화기기(ATM)에서 현금을 찾을 때 발생하는 3달러 수준의 수수료도 받지 않아 각종 커뮤니티에서 어학연수를 준비하는 고객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NH농협카드의 '올바른 GLOBAL 체크카드'도 직구를 포함한 해외 전가맹점에서 이용한 금액의 2%를 캐시백하며 해외에서 현금 인출 시 월 2회 한도로 해외ATM 현금 인출 수수료 3달러를 면제해준다.

롯데카드의 '올마이쇼핑카드'는 전월 50만원 이상 사용 시 해외결제 금액의 10%를 청구할인으로 돌려준다. 할인한도는 지난달 쇼핑업종 이용금액의 5%로 설정된다. 하나카드의 경우 '비바(VIVA) G 플래티늄 체크카드'로 해외가맹점 결제금액의 5%(건당 최대 5000원)를 청구 할인해주며 0.5% 수수료 면제 서비스를 더할 경우 해외이용금액의 약 2%를 아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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