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자택 경호‧경비 비용 개인 돈으로 지불"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자택 경호‧경비 비용 개인 돈으로 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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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회장 자택업무에 회사 직원이 연관되는 일 없도록 할 것"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한진그룹은 5일 현재 조양호(69) 회장의 자택 경호‧경비 비용은 조 회장 개인 돈으로 지불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진그룹은 이날 조 회장에 대한 경찰 조사 발표 관련 입장문을 통해 "향후 조 회장 자택업무에 정석기업 등 회사 직원이 연관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회장 자택 경호‧경비 비용을 회사가 부담했던 이유에 대해선 "수년 전부터 한 퇴직자가 자택 앞에서 불법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조 회장에게 위해를 가하려 하거나 자택 담을 넘는 등 문제가 계속 이어져 회사 차원에서 경호‧경비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는 입장이다.

한진그룹은 "그러나 이와 같은 회사 비용부담이 법률상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와, 수사 이전에 조 회장이 총 시설보수 비용 4000만원을 회사에 모두 반납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인력 운영에 있어 사적인 일을 시키고, 자택 시설보수 등 도움을 받은 것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를 받는 조 회장을 기소 의견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조 회장은 계열사인 정석기업에 자택 경비용역 대금과 유지‧보수공사비용 16억5000만원을 대납하게 해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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