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희 신보 이사장 "혁신기업 한 곳당 최대 50억 지원"
윤대희 신보 이사장 "혁신기업 한 곳당 최대 50억 지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보, 스타트업 네스트 확대·스케일업 프로그램 도입
일자리 창출 역량 높은 기업 '더 많은 보증을 더 쉽게'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사진=신용보증기금)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사진=신용보증기금)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신용보증기금이 혁신창업기업을 체계적으로 발굴하기 위해 기업당 최대 50억원의 스케일업(Scale-up) 지원프로그램을 도입한다.

4일 윤대희 이사장은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신보의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인 스타트업 네스트(Start-up Nest)를 통해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지원하고, 스케일업 프로그램을 새로 도입해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스타트업 네스트는 신보가 지난해 도입한 스타트업 육성 지원 플랫폼이다. 지난해 100개, 올해 160개 등 총 260개의 기업을 선발해 육성중이며 8월말 현재 134개 네스트기업에 총 469억원의 보증이 지원됐다.

신보는 이를 통해 스타트업(창업)을 넘어 스케일업(도약)이 될 수 있도록 성장사다리형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확충할 계획이다.

특히 '퍼스트펭귄기업'과 '4.0 스타트업 기업'이 창업 3년 경과 후 부터는 도약할 수 있도록 스케일업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기업당 최대 50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신보가 작년말 중소기업학회를 통해 연구용역을 벌인 결과 1억원 지원시 0.48명의 일자리 창출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보는 스타트업 네스트, 스케일업 지원프로그램 등 맞춤형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운용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유도하기 위해 전담지원조직인 '스타트업지점'을 8개에서 10개로 확대한다.

신보는 또 일자리 창출 역량이 우수한 기업이 일반 기업보다 '더 많은 보증을 더 쉽게' 지원받을 수 있도록 일자리 창출 역량 중심의 보증지원체계를 다음달 구축할 계획이다.

기업의 고용창출·유지 규모와 질적수준을 평가해 역량을 4개 등급으로 나누고, 이를 토대로 보증한도, 심사방법, 전결권 수준을 결정하는 식이다.

신보는 보증지원체계를 일자리 중심으로 개편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유지하는 기업이 우선적으로 더 많은 보증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정부가 연대보증제도를 폐지하면서 신보의 부실률이 올라갈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해 윤 이사장은 "신보 입장에서는 연대보증 폐지 등 어려운 여건을 맞이했지만 어차피 가야할 길"이라며 "신보의 역량을 키워야 한다. 성실하고 투명한 경영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정부지원도 적극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