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톱스타 '판빙빙', 30억원 숨기려다 1437억 '벌금 폭탄'
中 톱스타 '판빙빙', 30억원 숨기려다 1437억 '벌금 폭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일 중국중앙TV 등에 따르면 중국 세무총국과 장쑤성 세무국은 조세징수법을 내세워 판빙빙과 법정 대표 업체 등에 벌금 5억9천500만 위안(967억 여원), 미납 세금 2억8천800만 위안(468억 여원) 등 총 8억8천394만6천 위안을 내라고 명령했다. 판빙빙도 이날 사과문을 통해 "최근 나는 전에 겪어본 적이 없는 고통과 교만을 경험했다"면서 "내 행동을 매우 반성하며 모두에게 죄송하며 전력을 다해 세금과 벌금을 내겠다"고 밝혔다. [왕이망 화면 캡처] (사진=연합뉴스)
3일 중국중앙TV 등에 따르면 중국 세무총국과 장쑤성 세무국은 조세징수법을 내세워 판빙빙과 법정 대표 업체 등에 벌금 5억9천500만 위안(967억 여원), 미납 세금 2억8천800만 위안(468억 여원) 등 총 8억8천394만6천 위안을 내라고 명령했다. 판빙빙도 이날 사과문을 통해 "최근 나는 전에 겪어본 적이 없는 고통과 교만을 경험했다"면서 "내 행동을 매우 반성하며 모두에게 죄송하며 전력을 다해 세금과 벌금을 내겠다"고 밝혔다. [왕이망 화면 캡처]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탈세 의혹이 불거진 뒤 행방이 묘연했던 중국의 여배우 판빙빙(38)에 대해 중국 세무당국이 우리 돈 1천500억 원에 가까운 세금과 벌금을 부과했다. 판빙빙은 SNS 를 통해 반성문을 올렸다.

판빙빙은 지난 1998년 데뷔 이후 할리우드 영화와 패션에도 진출한 중국의 톱스타. 연예인 소득으로 최근 5년간 중국 내에서 1위를 지키고 있다.

판빙빙 잠적 4개월 동안 침묵하던 중국 관영 매체들이 3일 판빙빙의 탈세에 대한 세무 총국의 처분 내용을 일제히 보도했다.

중국 관영 CCTV는 지난 6월 초 판빙빙의 이중계약 문제가 신고된 이후 국가 세무총국의 조사로 진상이 밝혀졌다면서, 세무총국은 8억 8천여 위안(우리 돈 1천 4백억 여원)의 가산세와 벌금을 추징키로 했다고 전했다. 32억 원정도의 수입을 숨기려다 40배 이상의 벌금을 물게된 셈이다.

판빙빙도 즉각 자신의 SNS에 올린 사과문을 통해 '세무총국의 결정을 받아들인다'며 '자신이 한 일을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 공산당과 좋은 국가 정책, 인민 대중의 애정이 없으면, 자신도 없다'며 '용서해 달라'고 호소했다.

중국 세무총국은 판빙빙이 초범인 점을 감안해 형사처벌은 하지 않기로 했지만, 매니저 조사는 계속 하기로 했다. 또 이런 행태가 영화계에 만연하다고 보고, 연말까지 영화 관계자들의 자진납세를 촉구했다.

특히 주연 배우의 출연료를 규제하는 안을 마련해 발표했다. 중국 당국의 이번 조치는 빈부격차 확대에 대한 인민들의 불만을 일부 해소시켰다는 평가와 함께, 유명한 배우라도 언제든 당할 수 있다는 공포심을 심어줬다는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판빙빙이 대중의 시야에서 사라졌던 최근까지 홍콩과 대만의 매체에서는 출국금지, 연금, 망명 등에 대한 다양한 추측성 보도가 줄을 이었다. 심지어 판빙빙의 대중 영향력에 대한 당국의 견제설과, 영화계를 둘러싼 정치적 배경 변화와 같은 음모론까지도 거론됐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