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케이프투자증권은 2일 대한항공에 대해 유가상승에 따른 연료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4000원에서 4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대한항공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6% 감소한 3320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됐다. 연료비가 유가 급등으로 전년보다 32.7% 증가한 875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 데 따른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5% 증가한 3조4871억원으로 전망됐다.
수요 둔화 속 연료비 부담이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신민석 연구원은 "내국인 출국자 수 성장률이 지난 7월과 8월 전년 대비 각각 4.4%, 5.6%를 기록했다"며 "2014년부터 이어져 온 두 자릿수 성장에 따른 피로도, 유가 상승에 따른 단거리 노선 유류할증료 부과 영향"이라고 판단했다.
신 연구원은 "10월부터 500~1000마일 편도 기준 유류할증료는 1만9200원이 부과되고, 유류할증료가 지속 높아지면서 단거리 노선 티켓가격 부담도 가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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