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증시 훈풍에 2330선 탈환
코스피, 美 증시 훈풍에 2330선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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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미국 증시 훈풍을 타고 상승, 2330선에 안착했다.

21일 오전 9시5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6.69p(0.29%) 상승한 2330.14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8.59p(0.37%) 오른 2332.04에 출발한 뒤 2330선 초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긴장이 완화한 데 힘입어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1.22p(0.95%) 상승한 2만6656.9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2.80p(0.78%) 오른 2930.75에, 나스닥 지수는 78.19p(0.98%) 상승한 8028.23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2만6697.49까지 오르며 지난 1월 고점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S&P 500 지수도 장중 2943.80까지 오르며 고점을 갈아치웠다. 두 지수는 종가 기준으로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시장은 전일 중국 상무부가 27∼28일로 예정된 미중 협상을 거부한다고 발표하지 않자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졌다"며 "이는 한국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추석 연휴를 앞두고 미중 무역분쟁의 불확실성과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 등 우려로 매물이 출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투자주체별로는 나흘째 '사자'를 외치고 있는 기관이 1079억원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개인도 75억 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1193억 원어치 내다팔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도,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280억13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상승 우위 국면이다. 기계(3.53%)를 비롯, 건설업(1.96%), 비금속광물(1.96%), 보험(1.71%), 금융업(1.13%), 철강금속(1.02%), 운수창고(0.84%), 전기가스업(0.61%), 은행(0.61%), 섬유의복(0.52%), 증권(0.46%), 유통업(0.29%) 등 많은 업종이 오르고 있다. 반면 의약품(-0.26%), 통신업(-0.32%), 운수장비(-0.09%), 전기전자(-0.11%), 의료정밀(-0.13%) 등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상승 종목이 우세하다. 대장주 삼성전자(0.11%)가 나흘째 상승세고, 셀트리온(0.51%), POSCO(1.17%), LG화학(0.42%), NAVER(0.27%) 등도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2.91%), 삼성바이오로직스(-1.14%), 삼성물산(-0.78%) 등은 하락 중이다. 현대차와 SK텔레콤은 보합세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종목이 557곳, 하락종목이 241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87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2.66p(0.32%) 오른 823.79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4.03p(0.49%) 오른 825.16에 출발한 뒤 기관의 매도세에 상승폭을 일부 반납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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